태국 파타야 인근의 세인트앤드류스2000을 소개할 때 꼭 등장하는 설명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어디에서도 보지 못할 파6의 홀이 2개나 있다는 점인데요, 그리고 이 곳은 18홀이면서도 파74로 스코어 카드가 되어 있습니다.

이런 부분부터 이 곳의 코스는 예사롭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실제 이 곳에서는 핸디18이상은 라운드를 권장하지 않을 정도로 난이도가 있는 코스입니다. 좁고 긴 페어웨이로 인하여 초보자들은 상당히 어려운 코스로 받아들이기 때문이죠.

영국출신의 데스몬드 뮤어헤드(Desmond Muirhead)가 코스를 설계하였는데 마치 세인트엔드류와도 같은 느낌으로 설계를 하였다고 하였는데 사실 스코틀랜드의 세인트엔드류스의 링크스 코스의 분위기는 아닙니다.

스코틀랜드 코스를 모방하여 지어진 이름이기는 하지만 사실 코스는 그와는 전혀 다른 느낌으로서 골프 코스는 언덕 한쪽에 자리잡고 있어 커다란 암석과 큰 바위들을 플레이어의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는 코스입니다. 그러면서 파크랜드 형태의 인위적인 조경을 보면 스코틀랜드 링크스 코스와는 차이가 있는 듯합니다.

나름의 비슷한 환경이라면 이 곳의 벙커는 다른 골프장과는 달리 조금 더 깊고 작아서 마치 스코틀랜드의 항아리 벙커와 유사한 점이 있으니 라운드를 하면서 벙커는 꼭 피해야 할 장애물입니다. 위치는 파타야 중심부에서 약 40분 공항에서는 2시간이 조금 안걸리는 위치해 있습니다. 골프 코스마다 제가 별도로 설명을 드리고 있지만 사실 이 곳 세인트앤드류스2000은 라용 그린밸리와 실키 오크 코스와 같이 있으며 클럽 하우스 등의 시설을 공유하면서 같은 관리하에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세인트앤드류스2000은 한 때 파타야의 대표적인 골프코스로 알려져 있어서 한국 분들이 정말 많이 찾던 코스입니다. 파타야에서 가격이 비싼 시암CC를 제외하고 27홀의 람차방을 제외하면 그 다음으로 명문 코스로 평가되는 코스가 바로 세인트앤드류스2000 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 코스는 앞서 설명드린 것처럼 그린밸리와 실키오크 골프코스가 함께 있어서 이곳에 체류하게 되면 사실은 서로 다른 3개의 골프코스에서 라운드가 가능하기 때문에 많이 찾기도 합니다. 코스이 설계자인 Desmond Muirhead는 이 곳 코스를 남성적 성향의 코스로 설계하였으며 긴 페어웨이와 티샷 이후의 좁은 IP지점의 랜딩 지역으로 난이도를 높였으며 때에 따라서는 2단으로 분리된 페어웨이를 사용하여 다양한 공략이 가능하도록 설계하였습니다.

7700야드가 넘는 전장의 파74 홀의 코스는 초보자에게는 조금 힘든 코스가 되며 중 상급자의 골퍼들에게는 흥미 진진한 코스가 될 듯한데 아주 교묘한 도그렉 홀들과 특징적으로 아웃코스와 인코스에 하나씩 있는 파6의 홀도 이글 혹은 버디를 노리는 상급자 골퍼들에게는 새로운 도전심을 불러 일으키게 하는 홀입니다.

두개의 파6홀의 길이는 무려 878야드와 861야드에 이르고 있으며 특히 노스코스의 4번홀 파6 홀은 코스에서 만나는 3개의 해저드를 얼마나 적절히 피하면서 샷을 해야 하는가가 상당히 중요하게 평가되는 홀입니다. 시각적으로는 아름답지만 파 세이브를 위해서는 최선의 전략을 구상해야 안전한 스코어가 유지되는 홀입니다.

파6의 홀은 파워와 정확성의 조합을 요구하며, 지나친 도전으로 인하여 위험스러운 전략이 되지 않도록 매 샷에 집중하여야 하며 한번 미스 된 샷에 대해서는 회복이 어려운 홀들이니 각별히 신경 써야 합니다.

보통 파타야의 골프 코스를 평가할 때 최고의 골프장이라 일컫는 시암과 람차방을 제외하면 그 다음으로 꼽게 되는 골프 코스가 바로 부라파, 세인트엔드류스2000, 피닉스 골프클럽 정도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여러분께서도 파타야 골프여행을 떠나시게 되면 이런 부분을 감안하여 세인트앤드류스2000에서 라운드를 즐겨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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