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으로만 나누어서 지역적 특성을 설명 드리면 여러분께서는 이해 하시기에 어려움이 있을 듯 하지만 그 만큼 라차부리 지역은 생소한 지역으로 들릴 것으로 생각됩니다. 라차부리는 칸차나부리와 인접하고 있으며 칸차나부리 초입에서 남서쪽에 떨어져 있는 지역입니다.

대표적인 골프코스로는 로얄라차부리CC와 드래곤힐스CC가 있는 지역입니다. 공항에서 약 2시간 정도의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서 조금은 먼 듯 하지만 그 만큼 가성비가 뛰어나 해마다 많은 골퍼들이 찾는 지역이기도 합니다.

코스내의 조경도 아름다우며 관리도 상당히 잘 되어 있는 로얄라차부리CC의 경우에는 여성 골퍼분들이 상당히 좋아하는 코스이며 저녁 때 해질 무렵의 16번 17번 홀에서의 라운드는 석양에 기울어진 페어웨이를 바라보면 정말 장관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 곳을 방문하였던 사람들이라면 늘 한번씩 하는 말 중에 로얄라차부리CC에는 원숭이가 정말 많다고 하는데, 12번 홀 근처에 가면 정말 많은 원숭이들이 여러분들의 티샷을 평가할지도 모릅니다. 저도 방문한지는 꽤 시간이 흘렀지만 늘 추억속에서 다시 한번은 꼭 가보고 싶은 골프 코스가 바로 로얄라차부리입니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머물기에는 전혀 부족함이 없는 코스 옆 리조트는 편안한 골프여행을 즐기기에 충분한 여건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여기와는 30여분 정도 떨어진 드래곤힐스CC는 이곳 로얄라차부리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인데, 첫 인상은 코스가 조금은 남성적이면서 거친 느낌이 있지만 자세히 보면 코스레이아웃이 환성적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매 홀마다의 이동거리가 조금 먼 듯한데 오히려 이런 부분은 홀의 독립성을 상당히 강조하며 홀에 따라서는 마치 나 혼자만의 골프를 즐기는 듯한 착각에 들기도 합니다. 18홀 라운드 내내 같은 홀의 이미지를 전혀 갖을 수 없을 만큼 다양한 코스 구성으로 다음 홀에 대한 공략을 기대하게 끔 하는 코스 입니다.

많은 분들께서 라차부리 지역을 모르고 계시지만 실제 골프장에서 이삼십분 거리의 라차부리 시내는 상당히 큰 시가지를 이루고 있어서 라운드 후 혹은 주말에라도 시내 구경을 나가서 소소한 쇼핑을 즐기거나 현지의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충분한 여건이 조성되어 있는 곳입니다.

이 곳은 방콕 근교라고 하기에는 너무 멀고 혹은 칸차나부리라고 하기에는 너무 먼 어찌 보면 애매모호한 거리에 위치하고 있기는 하지만 중저가의 적당한 가격대의 골프코스가 자리잡고 있는 만큼 좀 더 긴 기간의 골프여행을 고려하고 계신다면 라차부리 지역의 골프코스도 고려해 보시기 바랍니다.

아마도 여러분께서 생각하셨던 기대 이상의 만족을 분명히 하실 것으로 저는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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