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가이따이의 하이랜드cc는 따가이따이 골프장 중에서 가장 잘 알려진 대표적인 골프장이면서 철저한 회원제 중심으로 운영이 되어 사실 비회원이 라운드를 하는 것조차 상당히 까다로운 골프장입니다. 그 만큼 관리적인 측면과 서비스 적인 측면에서 다른 골프장과 차별화되어 있다 보니 라운드를 위하여 예약을 하는 것조차 까다로운 곳입니다. 보통 한국에서 골프 여행객 입장으로 이곳에서 라운드를 하고자 한다면 현지의 회원권을 가지고 계신 회원이 동반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는 곳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곳 골프장을 많이 찾는 이유는 두 말할 나위 없이 멋진 경관에 매료되는 코스 때문인데요, 미드랜드 골프코스를 소개하면서 잠깐 설명 드린 것처럼 미드랜드가 골프를 즐기는 매니아적인 골퍼에게 어울린다면 이 곳은 사실 그런 느낌 보다는 휴양과 힐링의 컨셉에 맞게 골프를 레저 적인 느낌으로 조금 더 즐기는 쪽이 어울리는 코스입니다.

물론 그렇다 하여 코스가 쉽게 셋팅 되어 있다는 뜻은 아니며 열대 우림의 좋은 숲 속의 공기속에서 가슴 깊은 곳까지 리프레쉬 되는 환상적인 경관이 더욱 더 매력적인 코스라는 것입니다. 해발 600미터 고지에 자리잡은 따가이따이 지역의 명문 골프장인 이 곳 하이랜드cc는 골퍼들에 따라 호불호가 엇갈리기는 하지만 주된 평가는 다시 볼 수 없을 만큼의 멋진 풍광에 반한다는 것이 일반적 평가입니다.

산정상에 코스가 만들어 지다 보니 코스 레이아웃이 다른 골프장에 비해 뚜렷한 특징과 차이가 있는데 대부분의 홀에서 그린이 잘 보이지 않는 도그랙의 레이아웃과 고저차가 심한 코스 구성으로 되어 있습니다. 특히 13번홀의 경우 티박스와 아래에 있는 그린의 고저 차이가 무려 84미터가 난다고 하니 어쩌면 생전 경험해 보지 못한 티샷을 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산악지대에 형태를 그대로 살려 설계되어 업 다운이 심하여 티오프 장소에서 티샷을 할 때에 그린이 보이는 홀은 몇 군데밖에 없을 정도여서 샷이 불안정한 장타자 보다는 거리가 덜 나가더라도 방향성이 좋은 골퍼에게 상당히 유리한 코스입니다. 조금만 샷의 방향성이 안 좋아도 공은 전부 패널티 구역으로 들어가 버리기 때문입니다.

도그렉 홀이면서 블라인드 홀이다 보니 이 곳에서 처음 라운드를 하는 경우에는 철저하게 캐디의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캐디가 알려주는 방향과 정확한 거리의 샷을 잘 만들어 내야만 좋은 스코어를 유지할 수 있으며 홀에 따라서는 맘껏 드라이버 샷을 하고 싶더라도 늘 절제하는 아이언 티샷을 안전하게 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날씨가 맑은 날에는 산 정상에서 라운드를 하다 보니 따알호수까지 보이는 전망이 압권이며 코스에 따라 산 중턱까지 내려가더라도 열대 우림의 우거진 밀림이 장관인 코스입니다. 간혹 안개가 자욱하게 끼어 있는 날에 라운드를 하게 되면 마치 구름 위에서 라운드를 하는 또 다른 감흥을 느낄 수가 있기에 어떤 날씨에서 라운드를 하더라도 여러분은 이 곳 따가이따이의 하이랜드cc에서의 라운드를 오랜 추억으로 기억하게 됩니다.

개인적인 경험으로 코스가 조금은 소풍 다니는 느낌이 드는 것은 아웃코스의 9홀을 마치고 나면 정상에 있는 클럽하우스가 있는 10번 홀까지 가기 위해서 케이블카 또는 찌프니로 이동을 합니다. 만일 케이블카를 타고 이동시에는 케이블카 안에서 내려 보는 경치는 그야말로 절경이니 기대해 보시기 바랍니다.
 
필리핀에서 가장 권위 있는 골프장중의 하나여서 주중이나 주말이나 예약이 어렵고 그린피가 약간 비싼 편이지만 기회가 된다면 주저하지 마시고 라운드를 즐겨 보시기 바랍니다. 마닐라 공항에서 약 1시간 30분 정도의 거리에 떨어져 있어서 이 곳에서 라운드를 하게 되면 보통 따가이따이 지역의 호텔에 머물면서 인근의 골프장과 함께 삼색골프 형태로 라운드를 하는 것이 보편적이며 따알 호수가 바로 아래 보이는 따알호텔을 이용하시면 더욱 더 즐거운 따가이따이 골프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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