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는 필리핀의 3대 명문골프장으로 알려졌던 마닐라 인근의 깔루방cc입니다. 마닐라 삼색골프를 떠날때 약방의 감초처럼 추천되는 골프장이 깔루방. 이는 아마도 시윈시원한 홀의 구성과 넓은 페어웨이 그리고 페어웨이 양쪽의 코코넛나무가 열대의 분위기를 맘껏 만들어내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깔루방cc는 마닐라에서 약 50분 , 알라방에서 30분 거리에 위치하며 Robert Trent Jones, Jr (로버트 트랜트 존스 주니어)가 설계하였습니다. 1976년 10월에 개장하여 클락의 루이시따, 라구나의 싼타엘레나와 함게 필리핀 3대명문 골프장으로 불리우는 곳으로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골프장중 하나 입니다.

오래된 역사 속에서 리노베이션이 안된 클럽하우스는 향수를 느끼는 정감이 있기는 하지만 실제 한국분들은 많은 실망을 느끼곤 합니다. 깔루방cc는 총 36홀로서 North와 South 2개의 코스로 구성되어 있으며 많은 야자수 나무로 인하여 첫 인상이 필리핀 골프장에 왔다는 느낌이 팍! 드는 곳입니다.

2011년 한때는 깔루방cc 노스코스는 아시아최고의 코스로 선정될민큼 코스 구성이 뛰어난 곳이라 하는데, 실제 라운드를 해보니 B급 수준의 골프장으로 판단됩니다. North코스를 설명드리려 하는데, 우선 개략적인 코스 설명을 해보겠습니다.

대부분의 홀은 완전한 블라인드홀 보다는 약간의 완만한 구릉성 페어웨이로 구성되어 핀이 보일듯, 말듯하여 티샷을 할때 IP지점이 애매한 경우가 있으나 대개는 좌우 코코넛 나무 사이로 티샷을 하면 무난합니다.

넓은 페어웨이만큼이나 사실 러프도 상당히 넓은 편인데, 비가 안오는 혹서기 기간에는 물 부족으로 인해 일부 페어웨이 잔디가 마르거나 B러프지역의 관리가 안되는 경우도 있으니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북(North)코스의 공략법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이 코스는 좀 더 남성적이고 과감하고 힘있는 샷이 꼭 필요한 코스입니다.
 
참고로 이곳 그늘집에서는 체크인을 할때 미리 쿠폰을 구입하여 이용하여야 하며 100페소 단위로만 구입하고 환불을 해드립니다. 남은 페소는 식사를 하시거나 음료수를 구입하여 잔액을 사용할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North Course

-1번홀부터 4번홀까지 티박스에 들어서면 한눈에 봐도 페어웨이 양쪽의 코코넛 나무가 인상적입니다. 그린은 보이지 않지만 심한 도그렉이 아닌 구릉을 살짝 넘겨야하는 티샷으로서 정면으로 무리없는 샷을 하면 파세이브가 가능한 홀입니다.

-2번홀..파5- 장타자에게 완전 유리한 홀 약간의 좌도그렉 홀로서 우측으로 밀리면 거리의 손해가 있는 홀로서 좌측의 코코넛 나무 우측 끝으로 에이밍하여 티샷을 하는것이 좋습니다. 티샷이나 세컨샷이나 퍼어웨이가 넓어서 샷에 대한 부담감이 없는 홀입니다.

-3번홀 파4- 넓고 긴 홀입니다. 여러생각을 할 필요없이 정면으로 힘있게 샷을 하면 되며 넓은 페어웨이는 초보자에게도 부담이 없는 홀입니다. 거리가 긴편..바람등에 유의하여 거릴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6번홀 숏홀- 좌측해저드와 해저드 바로 넘어의 그린이 조화롭게 배치되어 상당히 아름다운 홀입니다. 좌측에서 불어오는 해저드의 바람에 유의하여야 합니다. 이곳 깔루방의 숏홀의 특징은 모든 홀이 상당히 거리가 길다는 점인데요.

북코스 라운드를 하면서는 평균 150미터 이상의 홀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비수기에는 곳곳의 잔디가 많이 손상되어있습니다. 그러나 성수기 직전인 11월 정도에는 잔디가 완전한 모습으로 자리잡는다고 합니다.

-7번홀 파4- 가장 어려윘던 홀로 기억되네요. 그린이 안보여서 약간의 구릉너머까지 티샷 충분한 드라이버 거리가 필요, 맞바람이 있는곳, 그린 앞의 해저드, 옆으로 길죽한 땅콩그린, 그린 뒤가 상당히 높아 빠른 내리막 그린

-인코스 10번홀 파4- 1번 홀과 마찬가지로 핀이 안보이나 구릉성 페어웨이로 구성되어 있는 홀입니다

-13번홀 파4...423야드- 거리가 꽤 되는 홀로서 전장이 긴 대신에 페어웨이가 상당히 넓어서 맘껏 샷을 해도 좋습니다. 그렇지만 지나치게 힘이 들어가서 훅이 나면 좌측은 OB

-14번홀 파5....451야드- 거리상으로는 투온이 충분히 가능하지만 긴 티샷이 우선 가능해야하며, 그리고 투온을 노리는 세컨샷의 우드샷이 상당히 정확해야 합니다. 심술 궃게도 그린 앞에는 층층이 삼단 벙커가 자리잡고 있어서 실제 투온이 가능하려면 그린 우측의 그린입구방향으로 세컨샤을 하거나 벙커를 넘기는 탄도 높은 샷이 필요하게 됩니다. 안전한 공략은 그린 우측방향입니다.

 깔루방cc의 북코스에 대해 간단하게 살펴봤는데, 이에 반해 남코스는 비교적 거리가 짧아 여성분들이 선호한다고 합니다. 필리핀의 여러 골프장을 비교해보니 가장 남성적이고, 호쾌한 샷이 요구되는 코스가 여기 깔루방의 북코스라는 생각이 듭니다. 머리속으로 그려보는 코스의 재미는 장쾌한 샷과 함께 그 어느 골프장보다 멋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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