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풍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클럽하우스.. 캐디들의 따갈로어가 마치 스페인어처럼 시작전부터 기분좋은 라운드의 예감이 몰려듭니다. 처음 마주하게 되는 스페인풍의 클럽하우스는 스폐인을 가본적이 없는 누구에게나 마치 유럽의 골프장에 와있다는 착각을 불러 일으킵니다.

클럽하우스를 뒤로하고 좌측으로 아읏코스1번홀, 우측으로 아웃코스10번홀, 아침 햇살속에 오늘도 굿샷을 기대하는 골퍼들의 들뜬 모습이 너무나 행복해 보입니다.마닐라 인근의 스플랜디도cc는 필리핀의 유명 관광지면서 고원지대인 따가이따이 지역 산 정상에 위치하고 있으며 해발 700M에 설계되어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라운딩 하기에 최상인 명문 골프장 입니다.

라운드 초반에 느낀 코스 느낌은 도전정신이 필요한 난이도가 있는 우리나라의 산악지형의 골프장… 라운드 종료 후 느낀 감성적인 소감은 라운드를 즐길 줄 아는 스페인의 열정이 절실히 필요한 코스입니다.

몇 개의 홀을 살펴 보겠습니다!

-1번홀 파5..내리막 좌도그렉- 스타트홀 1번홀이나 인코스 10번홀이나 우리에게는 너무나 친숙한 코스 구성이어서 오히려 밋밋한 느낌이 들 정도 입니다. 투온도 가능한 거리이지만 그린앞의 벙커와 앞뒤의 그린폭이 좁아 탄도 높은 유틸리티 샷이 절실하게 필요한 홀입니다. 쓰리온 전략이라면 버디를 노릴 수 있으며 파세이브는 무난한 홀입니다.

-2번홀 파5 핸디캡 1번 홀 계곡건너 우도그렉- 아웃코스에서 1번홀..2번홀느 파5가 이어지는데요. 2번홀에 비하면 1번홀은 워밍업 수준 2번홀의 특징은 최소 캐리로 150미터 이상을 보내야만 하는 난이도가 높은 홀입니다. 에이밍은 벙커 좌 혹은 우로 결정을 해야하는데 맞바람에 계곡을 넘기기 위해서는 벙커 좌측으로는 150미터, 벙커 우측으로는 180미터 정도를 캐리해야합니다.

특히 맞바람의 거리도 충분히 감안해야 하는 홀입니다. 세컨샷은 그린 앞의 벙커와 병목형태의 그린 입구로 홀을 구성하여 결코 투온을 허락하지 않으며 그린 우측은 공간없이 해저드가 바로 이어져 있으니 유의하셔야 합니다.

중간에 그늘집이 하나 있는데요, 궁금한 그늘집 가격..골프장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겠죠? 신라면..60페소...1200원, 맥주 산미구엘 캔..75페소...1500원, 스프라이트 혹은 콜라...70페소... 1400원, 삶은 달걀...15페소..300원입니다. 대부분의 필리핀 골프장의 그늘집에서는 현금으로 바로 지급하는 시스템이 아니라, 사전에 바우처를 구입해야 하는 구조입니다. 또한 대부분은 사용 후 남은 잔액은 환불불가입니다.

-8번홀 파3 191야드 숏홀 핸디캡 2번- 이 홀도 위에서 소개한 2번홀과 마찬가지로 계곡을 넘겨야 하는 어려운 코스입니다.

-10번홀..파4...좌도그렉..약간의 오르막...좌측 벙커방향 에이밍하되 좌측은 티샷지역부터 그린끝까지 OB지역이니 유의하세요.

-11번 파5...475야드..핸디캡14번 좌측 두개의 벙커를 넘기고 거리만 좀 낼수 있다면 투온도 충분히 가능한 홀입니다. 그린 좌측으로 잘 보이지 않는 해저드가 있으니 유의하세요.

몇 개의 홀을 살펴 봤습니다. 스플랜디도cc는 높은 해발과 따알호수의 바람으로 다른 골프장보다 시원한 골프를 즐길수 있는 고원골프여행이 가능한 골프장입니다. 상당히 남성적인 골프코스로서 매 홀의 구성이 끊임없이 도전하며 도전에 대한 열정이 꼭 필요한 골프코스로서 골프를 사랑하고 즐기는 분들이라면 필리핀 골프여행 중 꼭 들려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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