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골프여행을 준비하다 보면 한번 정도는 추천받는곳! 바로 따가이따이 지역의 하이랜드 골프장과 미드랜드 골프장입니다. 너무나도 유명한 지역이며 골프장인데, 이해를 돕기 위해 간단하게 따가이따이 지역에 대한 소개부터 해 보겠습니다.

따가이따이는 필리핀 카비테(Cavite)주 따가이따이시에 있는 휴양지이자 화산지대입니다. 높이가 해발 600m에 이르는 고지대로 특이한 화산경관과 서늘한 기후로 많은 명문 골프장이 탄생되면서 시원한 고원골프를 즐기는 골퍼들의 명소입니다. 또한 따가이따이의 명소인 따알호수는 수억 년 전 화산이 폭발한 뒤 길이 25km, 폭 18km에 이르는 따알호수(Taal Lake) 가 형성되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해발600미터의 시원한 고원의 기후적인 요소와 따알호수의 관광적인 요소, 그리고 마닐라65km(1.5시간)의 접근성으로 인하여 멋진 경관을 보여주는 미드랜드CC 골프장을 찾는 주된 요소입니다. 사실 같이 붙어 있는 하이랜드CC도 있지만 이 코스는 별도로 설명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래도 두 골프장의 개략적인 소개를 우선 해보면 미드랜드와 하이랜드 골프코스는 비슷할 듯하지만 전혀 다른 느낌의 골프장입니다. 공통적으로 느끼는 부분이 있다면, 전체적인 분위기가 마치 알프스의 산장과도 같은 클럽하우스가 인상적입니다.

미드랜드는 하이랜드와는 달리 챔피언쉽 코스로 고원지대임에도 불구하고 넓은 페어웨이, 적당히 배치된 다양한 홀의 구성, 빠른 그린으로 주변의 멋진 풍광과 함께 최고의 라운드를 즐길 수 있는 골프장입니다.

하이랜드의 코스는 골프를 스포츠로 인식하는 운동으로 접근하기보다는 휴양과 힐링의 복합 놀이로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하이랜드 코스의 1번홀 혹은 10번홀에 들어서면 티박스에 올라서는 순간 대부분의 골퍼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하며 잘 관리된 페어웨이와 주변 경관에 골퍼들의 마음을 순식간에 사로잡습니다. 아주 쉽게 두 코스의 차이를 말한다면, 미드랜드는 전투조(?)에게 어울리는 코스이고 하이랜드는 명랑골퍼(?)들에게 어울리는 코스라고 할 수 있겠네요.

따가이따이의 미드랜드cc부터 설명 드리겠습니다.

미드랜드 1번홀 파4 403야드인데 대개는 첫 홀에 들어서면 긴장을 하게 마련인데, 이곳 미드랜드 첫 홀은 거의 부담을 못 느낄 만큼 편안합니다. 거리는 비교적 길지만 장애물이 없이 넓은 페어웨이는 티샷에 대한 부담감을 덜어줍니다. 조심해야 할 사항이라면 페어웨이가 좌측에서 우측으로 심하게 흐르는 편이니 중앙보다 좌측을 에이밍 하는 것이 좋습니다.

2번홀 파5홀로서 시각적인 장애요소도 페어웨이에 장애물도 없어서 똑바로&멀리만 샷을 보낼 수 있으면 되는 홀입니다. 물론 골프는 똑바로 멀리 치는 샷이 가장 어렵다는 것은 알고 계시죠? 다만 이 홀은 늘 바람이 있는 홀이니 바람에 따른 거리계산이 필수 적인 홀이니 참고하시기 바라며 그래도 조금 밋밋한 분위기의 홀이기도 하며 초보자 우대의 홀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4번홀은 파4의 411야드 거리의 핸디캡1번홀입니다. 시각적으로는 충분한 공간이 있어 보이나, 맞바람의 강한 바람계산을 잘 해야 합니다. 너무 우측으로 안전하게 티샷을 하다 보면 소위 막창(?)이 날 가능성이 크며 거리 욕심을 내는 경우 해저드로 갈 확률이 아주 높습니다. 본인의 티샷 거리와 에이밍 설정이 필수 적인 홀입니다.

8번홀 파4의 홀로서 366야드입니다. 거리가 아주 긴 편은 아니지만 티샷이 상당히 까다로운 홀입니다. IP지점이 개미허리로서 상당히 좁아서 우드티샷을 해야 하며 시각적으로도 확인이 어렵습니다. 또한 좌측으로 티샷이 갈 경우에는 세컨샷이 불가능하며 레이업하는 위치도 확보하기 어려운 홀입니다.

15번홀은 파4의 419야드 홀로서 핸디캡 2번 홀입니다. 긴장을 좀 해야 하는 홀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핸디캡1번홀이었던 4번홀보다 훨씬 더 까다로운 홀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르막 우도그렉인 관계로 일단 좌측으로 공이 감기면 거리상으로 투온은 거의 불가능하며 투온을 위해서는 우측의 해저드 말뚝을 건너는 과감하면서도 충분히 거리를 내줘야 합니다.

210미터 정도의 티샷을 했다면 대략170미터정도의 거리가 남는 까다로운 홀이며 티샷 에이밍은 우도그렉 우측 카트길 끝 방향이 최상입니다. 몇 개의 중요한 홀들을 살펴봤습니다. 미드랜드cc의 홀 난이도는 홀에 따라서 난이도가 확연하게 구분되는 점이 있습니다.

1번, .2번, 3번의 홀은 초보자들도 충분히 공략이 가능하며 또한 4번홀과 15번홀은 초보자들에게는 거의 양파(?)가 확실시 되는 까다로운 난이도가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평이하고 쉽다고 판단을 하지만 홀에 따라서는 상당히 까다로워 초급자들은 물론 중,상급자 골퍼들에게도 재미있는 라운드를 즐길 수 있는 코스입니다.

따가이따이에는 필리핀의 유명 휴양지다 보니 다양한 숙소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가장 전망 좋은 호텔은, 따알 비스타 호텔입니다.

여름시즌에는 동남아의 어느 지역보다 시원하며 겨울철에는 긴 팔을 입어도 무방할 만큼 선선한 날씨와 멋진 풍광, 그리고 깔끔한 호텔에서 타가이따이의 골프여행을 즐겨 보시기 바랍니다.

! 이 글은 저작권의 보호를 받는 글 입니다. 작성자 / 골프세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