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알라룸프르 공항에서 한시간거리에 위치해 있고, 해외 골프여행을 다녀 오신 분이라면, 그리고 말레이시아 골프를 검색해 본 분이라면, 가장 먼저 접하게 되는 골프장이 바로 에이파모사입니다.

골프장이 특A급이라서 그런 것이 아니고 27홀의 코스에 환상적인 코스 레이아웃, 여느 골프텔과는 다른 깔끔하고 여유있는 룸 구조, 3분거리의 아울렛, 수양장 등 골퍼들이 이용하기에는 부족함이 없는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가성비를 고려한 만족스러운 가격 또한 큰 메리트 입니다.

또한 에이파모사는 지난 봄 킨텍스에서 열렸던 골프대전에도 참여하고 학여울에서 열리는 골프대전에도 참가할 만큼 한국 시장에 대해서는 개방적이고 적극적인 고객 유치 홍보를 하는 만큼 한국 손님들에게는 상당히 우호적입니다.

실제 지난 번 방문떼 매니저분들을 만나보니 한국 손님들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라도 할 수 있다는 의지가 확연하더군요.  에이파모사의 코스부터 정리 해 보겠습니다. 에이파모사CC는 총 27홀의 코스입니다. 9홀별로 크로커다일 코스, 팜코스, 로키코스로 나뉘어집니다.

크로커다일 코스는 비교적 코스가 쉬운 편이어서 여성분들이 선호하는 코스 입니다. 대회가 열리는 경우에는 주로 팜코스와 로키코스로 해서 열린다고 합니다. 27홀은 전체적으로 보면 스타트부터 끝날 때까지 매 홀의 복기가 다 가능할 만큼 홀마다의 특성이 다 있어서 어떤 코스와 조합을 해도 전혀 지루하지가 않습니다.

대체적인 홀의 레이아웃은 직선보다는 그린의 반 정도가 보이는 살짝 도그렉 홀이 의외로 많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IP 지점 근처에는 해저드를 넘기거나 혹은 모래 혹은 그라스 벙커가 있거나, 결국 티샷에서 페어웨이를 어느 정도 넓게 쓰는 지혜가 필요한 코스입니다.

홀에 따라서는 이단 페어웨이로 구성해 놓은 곳도 몇 군데 보였는데 홀의 단거리 공략을 위해 위험을 감수하면서 페어웨이를 선택하거나 안전을 위해 돌아가거나 하는 홀들은 초보자에게나 상급자에게나 즐거운 코스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로키코스는 다른 두 코스와는 달리 전장도 비교적 긴 편이며 페어웨이의 업다운이 심해서 난이도가 꽤 있는 코스입니다. 특히 에이파모사는 약 30년 정도된 오래된 코스로서 키 높은 나무가 상당히 많아 페어웨이 혹은 도그렉 홀에서의 큰 나무가 있을 경우에는 무조건 길게 친다고 세컨샷이 편해지는 것이 아니니 전략적인 티샷을 구상하셔야 합니다.

전체적인 코스의 난이도는 중상정도의 코스로 억지스러운 설계로 난이도를 높였다기 보다는 기본적인 코스 구성으로 충분히 난이도를 만들었습니다.

페어웨이의 언둘레이션, 이단 페어웨이, 적당히 돌아 나가는 도그렉, 그 도그렉 홀에서의 IP지점에 있는 장애물, 업힐과 다운힐, 전체 코스에서 약 1/3 정도는 가지고 있는 해저드, 오래된 수목을 이용한 세컨샷의 장애물 시원하게 보이는 페어웨이 끝에 있는 개미허리

언뜻 평범해 보이지만 늘 무심코 지나갈 수 있는 함정이 있다는 것을 기억하시고 즐거운 에이파모사의 골프여행을 즐기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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