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알라룸푸르에서 꽤 괜찮은 무제한 라운드가 가능한 골프장이 바로 엠버튼 코브CC입니다. 정확하게 골프장 명을 써보면 엠버튼코브 골프&아일랜드 리조트가 되는데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골프장만 있는 것이 아니라 안에 1급 호텔 수준의 리조트가 함께 있어서 현지 말레이시아 사람들도 많이 찾는 곳입니다.

오늘은 좀 더 한국 골퍼들의 입장에서 엠버튼 코브의 무제한 골프 라운드의 시각에서 내용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우선 위치적으로는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45분 거리 떨어져 있으며 쿠알라룸푸르 시내까지는 약 50분 정도 걸립니다. 조용하고 매혹적인 캐리 아일랜드에 위치하고 있으며 셀랑고르 주의 랑가트 강을 따라 세워진 18홀짜리 골프 코스와 리조트가 함께 자리잡고 있습니다.

골프 코스가 있는 이 섬의 이름은 에드워드 발렌타인 존 캐리(Edward Valentine John Carey)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고 하는데 말레이지아 계 영국인 존 캐리는 셀랑고르의 술탄(도지사 정도)으로 부터 고무 농장을 시작하기 위해 섬을 얻었으며, 그 이후로 이 섬은 캐리 아일랜드로 알려져 왔다고 합니다. 섬으로 불리우고 있지만 육지와 가까워 다리로 연결되어 있어서 사실 섬의 분위기는 그리 많은 편은 아닙니다.

하여튼 캐리섬에 있는 엠버튼 코브 골프& 아일랜드 리조트는 약 50여객실과 빌라형태의 리조트가 함께 있어서 겨울 시즌에 한국 분들이 많이 찾는 리조트형 골프코스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짧게는 일주일 이내의 여정으로 찾는 골퍼들도 많지만 적당한 가격대로 인하여 좀 더 오래 머무시는 한국 골퍼도 많은데 숙소, 식사 및 시설을 감안한 가성비를 고려하면 대체적으로 만족도가 높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입니다.

보통의 경우 18홀 코스라면 약 70개~80개의 객실이 적합하여 150명 정도의 골퍼가 라운드가 가능하지만 상대적으로 객실이 적어 오히려 한가한 라운드가 이루어 지고 있다고 하니 말레이시아의 무제한 골프여행을 떠나시는 분들은 참고하실 필요가 있을 듯합니다.

리조트를 소개할 때 보통 1급 호텔이라고는 하지만 정1급 호텔보다는 시설이 부족하여 동남아의 괜찮은 골프텔 수준으로 보시면 될 듯하며 한국 주방장이 식사를 제공하여 오랜 기간 머물러도 식사에 불편을 겪는 경우는 거의 없는 곳입니다.

코스는 대체적으로 평탄하지만 바닷가에 위치하다 보니 해저드와 벙커로 코스의 난이도를 높였으며 때에 따라서는 바닷가에서 불어오는 바람으로 인하여 거리 계산이나 방향에 애를 먹을 수도 있는 코스이니 이런 부분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하는 코스입니다.

카트는 페어웨이 진입이 가능하여 편한 라운드가 될 수 있도록 신경을 썼으며 대체적인 코스의 난이도는 상급자 보다는 초, 중급자에게 어울리며 남성분들 보다는 여성골퍼에게 잘 어울리는 코스로 보시면 됩니다.

그렇지만 난이도가 자신의 실력과 안 맞는다고 생각되시면 오픈 된 4개의 티박스를 이용하여 라운드를 하면 충분하게 난이도를 높여서 라운드를 할 수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이런 부분에서 티박스를 조금만 조정하여도 앰버튼 코브의 18홀 코스는 챔피언과 아마추어 골퍼 모두에게 만족감을 줄 수 있는 코스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 코스는 약간의 링크스 코스와도 같은 느낌과 함께 매우 자연스러운 레이아웃을 가지고 있는 코스입니다. 매 홀은 각각의 느낌이 다르며 이러한 매 홀의 조화가 하모니를 이루어 자연스러운 코스 전체의 만족감을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코스의 난이도는 전략적으로 위치한 벙커의 구역과 해저드 지역 그리고 바닷가 특유의 망그로브 숲으로 구성되어 있으니 라운드시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쿠알라룸푸르의 다양하고 멋진 골프코스가 있기는 하지만 좀 더 오랜 시간 쿠알라룸푸르에서 라운드를 즐기고자 할 경우나 혹은 편안하고 가성비 좋은 숙소와 한국음식이 필요한 경우에는 이 곳 엠버튼 코브를 기억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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