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여행을 떠나면 떠나게 되면 무엇보다도 먼저 골프코스에 대해서 비교도 하시고 현지상태에 대해서 궁금해하곤 하는데 이곳 힐사이드cc를 그런 관점에서 접근한다면 아마도 낙제점의 코스가 아닌 듯싶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곳 힐사이드cc는 연간 한국골퍼들의 인원은 물론 동남아에서도 손 꼽힐 만큼 많은 분들이 찾는 곳입니다

좋지 않은 골프 코스임에도 불구하고 항상 이렇게 많은 분들이 찾는 이유가 늘 궁금했었는데 이곳을 찾는 분들에게 골프를 조금 다른 관점으로 보고 계셨습니다. 이곳 힐사이드cc를 찾는 골퍼들의 대부분은 어쩌다 오게 되는 골프여행이 아니라 그저 공기 좋고 물 좋고 따뜻한 나라로 쉬러 온다는 생각들을 많이 하시는 분들입니다.

골프여행으로 며칠 머물다 한국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보통 장박이라고 하여 최소한 보름이상 때로는 한달 이상 체류하다 가시다 보니, 이런 분들에게는 아주 좋은 골프장이 필요하기 보다는 그저 오랜 시간 동안 휴가를 떠난 것처럼 편히 쉴 수 있는 여건이 더 중요하게 여겨지는 것이죠.

편한 잠자리와 먹거리 그리고 맑은 공기 속에서의 휴식이 중요한 것이지요. 그리고 골프의 비중이 그리 높아 보이지 않았습니다.

혹시라도 이 곳을 찾을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이런 부분을 좀 더 염두에 두고 방문하여 보시기 바랍니다.대부분의 체류하시는 분들도 이런 연유로 비교적 연령대가 높은 편입니다.

그럼 만족할 만한 코스 컨디션은 아니지만 간단하게 코스에 대한 설명을 해 보겠습니다. 힐사이드cc는 카오야이 국립공원과 접하고 있어서 우선 코스 형태가 전형적인 산악형태이며 국립공원의 삼림관리로 인하여 홀에 따라서는 정글처럼 우거진 홀도 상당히 많은 편입니다.

산악형태와 밀림형태가 혼재되어 당연히 업다운도 심하며 블라인드 홀이 많아 처음 라운드에서는 에이밍에 애를 먹는 코스가 바로 이 곳입니다. 그러나 두 번 세 번 라운드를 거듭할 수록 홀에 대한 이해가 되면서 조금은 친숙해지는 코스입니다. 또한 산악코스형태에 골프코스가 자리잡고 있어서 비교적 거리가 짧아 거리가 부족하더라도 정확한 샷을 만들어 낼수만있다면 비교적 즐거운 라운드를 할 수 있는 코스입니다.

비교적 넓은 인코스 보다는 아웃 코스의 공략이 까다로운 편인데 대부분의 홀에서는 티샷의 가이드 역할을 해 주는 커다란 나무들이 페어웨이를 지키고 있곤 합니다. 유의하실 점은 이러한 티샷 가이드 역할을 해 주는 나무들이 너무 큰 탓에 지나치게 나무 가까이 가게 되면 실제 세컨샷을 하는데 상당히 방해가 되는 만큼 오히려 충분히 나무를 넘기거나 피하는 전략을 사용하여야 합니다.

예를 들어 1번홀 티 박스에 들어서면 처음에는 티샷 방향을 정하지 못하여 약간은 어리둥절하게 되는데 정면에 보게 되는 세 그루의 나무 좌측 끝이 정확한 에이밍 포인트라고 캐디가 알려 주게 됩니다. 그러나 티샷을 하는 골퍼의 입장에서는 좁은 페어웨이에 커다란 나무 뒤가 어떤 상황인지 전혀 알 수가 없어서 불안하기 마련인데, 이런 현상들은 라운드가 한 두 번 진행되고 나면 아주 편해지는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첫 라운드는 전체적인 홀의 레이아웃을 이해하는 라운드라고 생각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전체적으로 코스레이아웃만 본다면 그리 나쁜 코스는 아닙니다. 홀의 구성이 산악지형의 구석 구석의 자연스러움을 그대로 살려서 호쾌한 장타자들에게는 조금 불리할 수 있지만 정확한 샷을 구사하는 플레이어들에게는 나름 재미가 쏠쏠한 코스이니 좀 더 시간적 여유가 있는 분들께서는 장기 체류를 하시는 것도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이곳 힐사이드cc에서 머물면서 10분 거리의 카빈부리cc를 이용하실 수도 있는데 카빈부리cc는 별도로 설명을 드리겠지만 세계에서 5번째로 긴 코스이면서 태국 내에서는 가장 긴 코스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코스관리와 레이아웃 그리고 그린의 관리는 최상급의 수준을 유지할 만큼 멋진 코스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GOLFSAVER 평가(A+~C-의 9단계 평가)

> 코스 관리 C-
> 코스 레이아웃 C0
> 그린 관리 C0
> 부대 시설 C0

> 남성/여성 적합 코스

> 초/중>상급자 적합 코스

> 리조트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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