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골프장에서의 가치를 가장 중요시 여기는 부분인 코스 레이아웃이 너무 마음에 드는 골프장이었습니다. 한 눈에 보이는 뻔한 코스와 아무리 관리가 잘 되었더라도 지그재그의 뻔한 코스 레이아웃이라면 금방 싫증이 나기 마련인데, 이 곳 보난자cc는 두세홀을 도는 순간 마치 대어를 잡은 듯한 희열에 빠진 골프장입니다.

외관의 클럽하우스와는 달리 나무랄데 없이 관리된 페어웨이와 그린, 그리고 멋진 코스 레아아웃, 그리고도 전혀 짧지 않은 짱짱한 거리, 골프를 즐기는 플레이어라면 얼마든지 신나고 재미나는 골프를 즐길 수 있는 코스라고 보여집니다. 코스 레이아웃은 다양한 홀 형태의 단순 구성도 중요하지만 한편으로는 매 홀에 대한 리스크가 확실하다는 느낌이 중요합니다.

그래야만 도전을 할지, 순응을 할지 플레이어가 판단하며 홀을 공략해 나가기 때문입니다. 이런 측면에서 보난자는 눈으로 보기에도 리스크 관리가 가능하도록 확연하게 구분되어 플레이어의 의지에 따라 전략을 구상해 나가는 재미를 더 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보난자는 두 번 혹은 세 번을 라운드를 하여도 다양한 공략 루트를 통하여 재미를 배가시킬 수 있는 특징이 있는 코스 입니다.

마운틴크릭이 어찌 보면 끝없이 어려우면서도 오직 골프장의 순리대로 샷을 해 나가야 하는 반면, 또 나중에 소개할 카오야이cc는 순응이고 전략이고 별 구별 없이 공만 앞으로 보내기만 해도 좋은 스코어가 나오는 코스레이아웃이라면. 이 곳은 때로는 강하게 밀어 붙이고 때로는 달래듯이 돌아가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골프를 즐기는 데는, 공이 떠서 가는 것만 느껴도 즐거운 초보 분들께서 있는가 하면 골프장의 전경에 반해서 골프를 즐기시는 분들도 계시곤 합니다. 또 오직 스코어에만 연연하시는 분들께서도 계시곤 하지만, 골프를 조금 더 즐기시는 분이라면 코스 설계자의 의도를 간파한 뒤 리스크를 줄이면서 홀을 공략해 나가는 재미가 가장 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보난자cc는 1993년에 개장된 비교적 오래된 전통의 골프장으로서 페어웨이나 그린 관리가 잘되어 최상의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점수를 준다면 A0 수준의 점수를 줘도 전혀 과하지 않다는 생각입니다. 과거에 아시안 게임이 열렸을 만큼 관리가 잘 되어 있을뿐더러 많은 대회가 열릴만큼 난이도도 충분하여 싱글골퍼 혹은 80대를 치는 플레이어게게는 도전 정신을 부여하기에도 충분한 골프장입니다.

이 곳 보난자CC는 태국의 상류층이 많이 찾는 곳 중의 하나로 알려져 있으며 실제 라운드 중간에 수없이 많은 별장들을 보게 된답니다. 방콕에서 비교적 먼 곳임에도 불구하고 이 곳을 많이 찾는 가장 큰 이유는 카오야이 특유의 시원한 날씨 때문이라고 하는데 해발 700미터의 위치하는 보난자CC의 한겨울 기온은 25도 정도라고 하니 정말 골프를 즐기기에는 최상의 날씨라고 생각됩니다.

GOLFSAVER 평가(A+~C-의 9단계 평가)

> 코스 관리 B0
> 코스 레이아웃 B0
> 그린 관리 B0
> 부대 시설 B-

> 남성>여성 적합 코스

> 초<중/상급자 적합 코스

> 리조트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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