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락 인근의 골프장이 대략 10여개 정도 되는데, 최근 가장 인기있는 골프장은 2015년에 오픈한 프라데라CC입니다. 거리상으로는 클락소재 대부분의 골프장은 호텔에서 20분 거리에 위치해 있는데 이곳 프라데라CC는 오픈한지가 얼마 안되어서 그런지 다소 먼거리 약 45분 정도가 소요됩니다.

 그렇지만 일반적인 태국의 골프장이나 한국의 골프장과 비교하면 사실 45분은 아무 문제가 안될 듯싶습니다. 처음 프라데라CC에 도착하면 눈에 들어 오는 것이 넓은 해저드와 수 많은 벙커입니다. 신생 골프장이라 그런지 골프코스의 난이도를 한눈에 봐도 벙커와 해저드로 구성해 놓은 듯이 보입니다.

이는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미모사 골프장같은 경우 계곡과 도그렉 코스 그리고 나무와 숲으로 난이도를 자연스럽게 높인 것과는 상당히 대조적인 모습으로 보입니다. 라운드를 하다 보면 벙커가 숫자도 많기도 하지만 벙커 턱이 상당히 높은 곳도 많고 또한 벙커의 크기도 굉장히 큽니다.

해저드를 따라서 벙커가 펼쳐져 있고, 많은 홀은 십여 개가 넘는 벙커가 있습니다. 해저드와 벙커에 약하신 골퍼라면 아무래도 긴장을 하고 매 샷을 조심스럽게 하셔야 할 듯 합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구릉 혹은 산악지형의 골프장에 따라서는 착시효과를 노리는 벙커의 레이아웃 구성으로 IP지점을 찾기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 이곳 프라데라CC는 비교적 평지 지형이어서 에이밍과 거리만 정확히 한다면 벙커는 얼마든지 피해 갈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샷이 들쑥날쑥 하는 초보지분들에게 좀 더 어려운 코스라는 평입니다. 클락의 골프장은 성수기때는 라운드가 상당히 밀리는데요. 이건 굳이 필리핀뿐만이 아니라 겨울철 성수기에는 동남아의 대부분의 골프장이 비슷한 상황이기는 합니다. 특히 미모사나 루이시따 처럼 현지 회원들이 많을 경우에는 더 더욱 라운드 시간이 길어지는데 비해, 다행히도 이곳은 상대적으로 쾌적한 라운드를 즐길수 있으니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벙커와 해저드가 많아서 초보골퍼들에게는 어려우며 나무가 적어 그늘이 없다는 아쉬움이 있지만 신생 골프장답게 코스 관리적인 측면에서는 나무랄데 없이 좋은 코스이니 꼭 한번 들려 보시기 바랍니다. 관리가 얼마나 깔끔한지 티박스를 보는데 마치 골프존의 매트처럼 보입니다. 그린 공략시 그린 형태를 보면 대부분의 그린이 땅콩그린입니다.

그린의 스피드가 빨라서 그린이 어려운 것이 아니라 세컨샷 공략이 상당히 까다로운 편입니다. 앞뒤로 길죽한 그린이 1번부터 이어지는데, 앞핀의 경우에는 양쪽의 벙커를 감안하면 정말 정확한 샷을 해야만 온그린이 됩니다. 대체적인 난이도는 관리 상태에 비해 아주 어려운 골프장은 아니어서 보통의 초,중급자 플레이어가 즐기기에 적합한 코스입니다.

한식당

클락에는 한인타운이 형성되어 있을 정도로 정말 많은 골퍼들이 찾는 곳 중의 하나입니다. 클락의 삼색골프라면 라운드가 끝난 후 한번 정도는 찾게 되는 한식당! 고기류와 소주로 저녁을 하면서 일행들과 멋진 휴식 시간을 갖는 것도 뜻깊은 시간이 될듯합니다.

참고로 다른 동남아국가보다 클락은 입국심사시간도 많이 걸리고 주류 반입이 까다로운 지역입니다. 다행히도 클락은 어느 지역보다도 소주와(5천원수준) 맥주가(천원수준) 싼 지역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늘 굿샷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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