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락 시내에서 약 45분 정도 떨어져 있는 딸락(TARLAC)이라는 지역에 있는 루이시타CC는 오픈한지 50년된 전통있는 골프장으로서 한때는 골프다이제스트에서 미국을 제외한 세계 100대 골프장으로 선정되었을 정도로 멋진 골프장입니다.

그래서 다시 바로 몇일 전 루이시따cc를 다녀 왔는데 지난해와는 너무나 달라진 코스상태를 보고 정말 놀랐습니다. 여기가 지난해의 그 루이시타cc인지 의문이 들 정도 였습니다.

보통 클락에서 골프여행을 목적으로 골프장을 선택하게 되면 1순위로 썬밸리가 들어가고 그 다음에 프라데라 혹은 미모사 정도 였는데, 올해 제가 보고 느낀 루이시타cc는 썬밸리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멋진 코스비유와 수준 높은 퀄리티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그린 관리는 최상의 빠르기를 유지하여 썬밸리나 미모사와는 비교가 안되게 그린이 빠르고 관리가 되고 있네요. 지난해 이곳을 방문하고 개인적으로 종합적인 점수를 준것이 B급 수준의 점수를 줄수 있었다 했는데 올해는 A-수준까지 점수를 줘야 할것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루이시타cc에 대해서 관리가 안된 탓에 실망을 하곤 하는데 좀더 엄밀하게 따진다면 페어웨이 및 그린관리는 나쁜편이 아닙니다. 페어웨이를 벗어나면 자연 그대로(?)의 모습으로 인위적인 조경미가 없는 것이 아쉽지만, 과거의 명성답게 코스레이아웃은 최상의 평가로 받아도 될 만큼, 흥미진진한 코스랍니다.

최근에는 코스관리에 엄청 신경을 써서 18홀 전체가 자연적인 조경 안에서도 깔끔한 코스관리가 더해져 루이시타의 자연미가 더욱 더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무심코 지나쳤던 아웃코스의 8번홀도 주변 홀들과 어울려 한폭의 수채화 같은 전경을 보여 줍니다.

코스 전체에 생각보다 많은 해저드가 있지만 플레이를 하는데는 그리 위협적이지는 않고 오히려 플레이하는 내내 자연속에서의 멋진 라운드를 즐기는데 큰 역할을 하네요. 어찌보면 관리가 아주 잘되어 있는 프라데라cc보다 골프를 즐기기에는 루이시타cc가 더 나은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도 클락의 주요 골프장을 다 라운드 해본 결과, 다시 라운드를 한다면 루이시타cc에 한표를 주고 싶네요. 개인적인 성향이 있겠지만 이 부분은 썬밸리보다 루이시타를 추천 드리고 싶다는 것인데 썬밸리는 약간은 휴양 형 골프코스 같은 느낌이 조금 있구요, 여기 루이시타는 스포츠로서의 골프를 마주 하는 미묘한 차이가 있네요. 18홀 내내 홀이 다른 느낌의 구성으로 흥미 진진한 라운드가 기대되는 코스입니다.

미모사와 함께 오래된 역사만큼이나 코스는 아름다운 숲과 연못의 풍경이 일품인 골프장인데 플레이 하는 입장에서는 초급자에게는 상당히 난이도가 있는 코스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페어웨이가 언둘레이션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그린을 볼수 없는 도그렉 홀의 구성, IP지점 중간 중간의 해저드, 키 큰 커다란 나무들! 이런 부분들이 가장 큰 장애물이 되고 있습니다.

대체적으로 페어웨이는 넓은 편이며 전장이 긴 편이어서 어느 정도 장타에게 유리한 코스입니다. 또한 오래된 골프장의 특성답게 나무가 많은편인데, 이런 경우 나무 밑으로 가거나 티샷을 하면서 IP포인트를 잘 못 잡아서 샷을 하는 경우 다음샷이 나무에 걸리는 경우가 많으니 늘 다음샷을 고려하여 샷을 할 필요가 있는 곳입니다.

루이시타의 또 다른 재미있는 특징을 살펴보면, 최근 동남아 골프장에서 사라지고 있는 엄브렐라 걸을 여전히 운영하고 있는데, 350페소(7,000원)의 비용을 지불하면 밀착 서비스로 라운드가 끝날 때까지 우산을 씌여 줍니다. 엄브렐라걸을 이용 하는 것도 기억에 남는 루이시타CC에서의 라운드가 될 듯 합니다.

또 하나는 루이시타cc는 전부 남자캐디인데 150명 정도라고 하네요. 캐디에 따라서는 어느 정도 수준급의 골프실력을 가지고 있는 경우도 있으니 오히려 초보자들은 좋은 캐디를 만나면 실력 증진에도 도움이 될 듯 합니다.

저희가 라운드할때 캐디가 다 남자캐디였는데요. 캐디마스터가 이런 말을 하네요! 루이시타cc의 캐디를 믿어라! 그린라이, 샷의 에이밍, 거리 등등 이 부분은 라운드가 끝나고 보니 상당히 신뢰가 가더군요.

루이시타cc는 클락의 대부분의 골프장이 시내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는 장점에 비하여 40여분 거리에 있는 것이 흠이기는 합니다. 그러나 즐기는 골프와 코스 공략에 대하여 생각하는 골프를 원하신다면 꼭 한번 들려 보시기 바랍니다. 이제는 클락의 루이시타cc는 선택이 아니라 꼭 라운드를 해야만 하는 코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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