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도에는 약 100여 개 정도가 되며 그 중에서 한국 골퍼 분들에게 잘 알려진 곳이 약 30여 개라고 합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보편적으로 많이 찾으며 가격대비 가성비가 좋은 골프장으로 알려진 곳이 바로 칠선령cc 입니다. 영문으로는 세븐힐스로 부르고 있는 곳이죠.

칠선령cc 라고 하는 이름은 골프장에 있는 산정상에 있는 바위가 7명의 선녀와도 비슷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어찌 보면 전설 따라 삼천리에 나올 법한 이름이기는 하지만 중국이라는 나라를 생각하면 그런 이름도 나올 법도 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칠선령cc는 2007년 오픈하여 18홀 코스이며 해발 800미터에 위치한 산악지형의 골프장으로서 연평균기온이 24도 내외로 해안가보다 시원하며 골프를 즐기기에 최상의 날씨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침에는 오히려 서늘할 정도입니다.

해남도의 칠선령cc는 해남도 삼아 공항에서 약 1시간 20분 정도 내륙쪽으로 떨어져 있으면서 열대우림기후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우리나라의 산악지형과 열대우림 기후가 합쳐져서 정글과도 같은 산악지형의 골프코스가 만들어 지고 있는데요. 페어웨이를 벗어나면 바로 정글로 공이 직행하는 무시무시한 코스이기도 합니다. 실제 라운드를 해보니 동반자 중 한 분은 공을 15개 정도 잃어버린듯하더군요. 스코어도 보기플레이 하신 분이었는데 스코어가 백개를 훌쩍 넘어섰습니다.

칠선령을 평가 할 때, 코스의 레이아웃이나 관리 상태를 말 하기 전에 해남도의 다른 지역보다는 시원하고 전망도 좋은 편이며 또한 가성비가 최고라고 보통 평가되고 있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는데, 언뜻 부실한 숙소와 식사, 코스 컨디션이 안 좋을 듯 하지만 실제로는 전혀 부족함이 없어 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어찌 보면 골프장이 저평가 되어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는데, 코스, 식사, 그리고 숙소에 대해서 정리해 보겠습니다. 골프코스와 관련하여서는 우선 좋은 점수를 주고 싶은 항목을 정리해 봤습니다.

가장 좋게 평가하고 싶은 부분은 코스 레이아웃인데요. 이 부분은 호불호가 좀 나뉘는 것 같습니다. 하이핸디분들은 어려워서 맘에 안 든다고 하고 로우핸디분들은 상당히 재미 있어 하더군요. 개인적으로는 평탄한 코스 보다는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골퍼들의 실력 차이에 대한 변별력은 최상으로 평가하고 싶습니다.

다른 골프장과 달리 미스샷이 발생했을 경우에, 확실하게 스코어에 영향을 주는 코스구성으로 이런 부분은 실력의 차이를 정확하게 나타내 주고 있네요. 이런 부분도 사실 엄격하게 라운드를 즐기는 중상급자 분들에게는 라운드의 재미를 배가시켜 줄것으로 생각합니다.

다음으로는 그린 관리입니다. 라운드중 페어웨이 일부는 맘에 안드는 부분이 있었는데, 그린 만큼은 적당한 빠르기와 퍼펙트한 관리, 변별력을 주는 언둘레이션이 조화롭게 제공되어 이 부분 역시 플레이어 실력의 차이를 가능하게 되어 있습니다.

다음은 코스 구성에 대해 아쉬운 부분들 입니다.

그린관리를 A0 정도의 점수를 줄 수 있을 듯 한데, 상대적으로 페어웨이의 관리점수는 B- 정도의 점수가 될듯 합니다. 몇 개의 홀은 페어웨이 관리가 소홀한 생각이 들어 아쉬운 부분이구요, 이 부분은 겨울철 성수기때 잘 개선 되기를 기대 해 봅니다.

B러프의 부재도 아쉬운 부분인데요...명문 코스일수록 A러프, B러프 등으로 구분을 하는데, 이 곳 칠선령cc는 페어웨이를 벗어나면 바로 해저드 혹은 로스트로 처리 되어 초보분들에게는 가혹하다는 생각이 좀 들더군요. 저희 일행들과 라운드를 끝내고 하는 말들은 한 마디로 어렵다!였습니다. 처음 라운드를 하면서 홀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부분도 있겠지만 어떤 부분이 홀의 난이도를 높이는지 정리해 볼께요.

> IP 지점의 병목구조의 코스 레이아웃
> 블라인드홀 에서의 티샷
> 여유 공간이없는 그린 뒷부분
> 확실한 페어웨이가 아니면 바로 정글
> 이단 삼단 그린의 언둘레이션
> 전체적으로 좁은 페어웨이

산악지형의 형태이다 보니 우리나라 골퍼들에게는 좀 더 친숙한 골프지형이기는 하나 생각보다 난이도 높은 코스 레이아웃으로 코스 공략에는 어려움이 많은 코스입니다. 해남도의 칠선령을 간단히 요약하면 코스의 난이도는 열대 우림기후의 산악지형의 골프장이며 업다운과 적당한 해저드와 벙커로 인하여 그리 쉽지 않은 중상급 수준의 골프장입니다. 매 홀마다 난이도 있는 코스 공략법이 필요하게 되어 중상급자 분들에게 어울리는 코스입니다.

골프를 열정적으로 즐기시는 분들이라면 꼭! 한번 라운드를 즐겨 보시기를 권해 드립니다. 숙소는 칠선령 리조트를 이용하게 되는데 4성급 수준의 퀄리티로 서비스가 유지되고 있어 라운드 후 휴식을 취하는 데는 전혀 불편함이 없습니다. 클럽하우스와 빌라리조트는 전동카트로 이동을 하는데, 방에서 전화로 0번을 누르고 카트를 부르시면 바로 옵니다.

룸안에서는 와이파이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빌라에서 나오는 물은 모두 온천물로서 피로를 푸시는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별도의 온천시설이 있으니 필요하신 분들은 별도로 이용하셔도 무방합니다. 칠선령 리조트는 럭셔리하지는 않지만 최소한으로 제공되는 어메니티와 룸컨디션은 결코 부족한 편은 아닙니다.

식사는 조식이 중국식 스타일이 강조 되다 보니 상대적으로 점심에 비해 부족한 느낌이 있었는데, 이 부분이 좀 아쉬웠습니다. 조식은 대부분 중국음식으로 식사가 준비되다 보니 입맛이 까다로운 분들은 다소 불편할 수 있습니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점심은 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는 한식을 제공하고 있었는데, 된장국의 경우 상당히 맛깔스러웠고 제육볶음도 맛이 좋았습니다.

칠선령에서 시내까지는 차량으로 약 10여분거리인데, 마사지샵에서 마사지도 받고, 마트에 들려서 간단한 먹거리도 살 수 있습니다.

또한 중국의 유명 먹거리인 훠커우도 먹을 수 있습니다. 물론 가이드에게 따로 차량을 부탁해야 하지만 많은 분들이 이용하고 있으니 참고 바랍니다.

골프여행을 말할 때 제가 자주 조언 드리는 내용중의 하나가 가성비라는 부분을 감안한 골프장의 선택인데요~이 곳 칠선령cc를 이 부분에 대해서 말씀 드리자면 해남도 골프에 있어서 최고의 가성비를 나타내는 골프장이라고 생각됩니다.  특히 알뜰하게 골프를 즐기시는 중상급자 분들이라면 이번 시즌을 이용하여 해남도의 칠선령cc를 다녀 와 보시기 바랍니다. 골프 실력도 늘면서 모처럼 만에 즐거운 라운드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 이 글은 저작권의 보호를 받는 글 입니다.   작성자/골프세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