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2년 Open! 베트남 최초의 골프장! 이제 얼마 안있으면백년이 되는 골프장입니다. 대개의 골퍼들은 골프장을 평가할 때, 코스레이아웃, 관리상태, 전체적인 시설을 비롯하여 대외적인 평판, 순위 등 여러가지를 보게 됩니다.그러나 이곳 달랏팰리스 골프클럽을 그런 관점에서만 바라본다면 조금은 실망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대개 그 골프장이 첫 방문이라면 거의 누구나클럽하우스에서 그 첫인상을 받게 마련입니다. 이곳 달랏팰리스 골프클럽 하우스에 들어서면 100여년의 역사가 알려 주는 것처럼 마치 어느 골프장의 그늘집과도 같이 허름하기 그지 없지만 결코 그것이 흠이 되지 않는 편안한 평온을 느끼게 됩니다.

프랑스 지배의 영향으로 클럽하우스는 튜더스타일의 느낌이 물씬 나면서 낮은 실내 공간에 프론트, 그 앞의 테이블...마치 벽에 옷을 걸어 놓은 듯한 프로샵,백년전에는 이럴수도 있었겠다! 싶을 만큼 소박한클럽하우스의 모습이 정겹습니다.

코스는 달랏 시내 중심부에 자리잡고 있는데, 처음부터달랏시내에 코스를 만들었다기 보다는 아마도골프코스가 만들어진 후에 골프코스 주변으로 도시가 확장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1922년 베트남의 바오다이 황제가 6홀을 만든것을 시작으로 1997년에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고하는데요. 해발 1500미터의 고지에 위치하고 있어 년중 20도 내외의 선선한 기후를 가지고 있어 최상의 골프를즐길 수 있는 곳 입니다. 그러나 여름시즌에는 스콜성 우기가 강한 시즌이라 아무래도 겨울철 골프여행을 권장해 드립니다.

코스의 구성은 페어웨이의 적당한 언둘레이션과 약간의업다운이 있습니다.이곳 코스는 비교적 전장이 화이트티 기준으로 6114야드 밖에 안되지만 그리 만만한 코스는 아닙니다. 그것은 상당히 많은 홀들이 페어웨이 중간의 IP지점에 해저드가 있어서 이로 인해 많은 홀들이 우드 혹은 유틸리티 티샷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이런 경우에는 대개 미들아이언 이상을 사용해야 하는 은근 까다로운 홀들입니다. 해저드를 피하기 위하여 티샷이 너무 짧은 경우에는 우드 세컨샷까지 해야 하는 경우도 있으니 각별히 티샷 거리에 신경을 써야 하는 셈이죠.

라운드를 하는 관점에서 본다면코스 전장에 비해 미들 아이언 이상을 사용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 편이며 그린이 어렵지는 않지만 그린 크기가 작은 편이어서 온그린이 은근 까다로운 행태이니 만큼 늘 세컨샷에 신경을 쓰실 필요가 있는 코스입니다.

보통 달랏을 소개할 때 붙어 다니는 수식어 중의 하나가 꽃의 도시라는 말을 많이 하게 되는데, 이것은 년중 기온이 우리나라의 봄 날씨와 같은 기온이 년중 비슷하게 유지되기 때문인데요~ 이 곳 달랏팰리스CC도 수목은 소나무로 구성되어있지만 코스 곳곳에 다양한 꽃들이 화려하게 수 놓고 있습니다.

골프코스가 내 중심에 있다 보니 하는 내내 도심의 소리가 들리는 것이 약간의 흠이기는 하지만 라운드 중에 만나게 되는 달랏 성당의 첨탑도 새로운 느낌이었으며 코스 여기 저기 묻어 있는 100여년 전통의 흔적은 한층 더 편안한 마음으로 플레이를 할 수 있게 합니다.

개인적으로 달랏팰리스CC의 멋진 홀이라면 3번홀 완전히 꺾이는 우도그렉 파4홀 이었는데요...요즘의 골프코스처럼 제법 거리를 내야 우도그렉 내리막에 있는 그린을 공략 할수 있는 멋진 홀입니다.

티샷이 잘 되었다면 오른쪽 그린을 공략할 때 보이는 정면의 쑤안후엉(XUAN HUONG) 호수가 멋진 경관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넓은 그린에 의외로 긴 파3의 5번홀 숏홀을 지나면 이곳 골프코스의 핸디캡1번인 파5의 5번홀에 도착하게 되는데요~! 티박스에 서면 좁은 페어웨이와 좌측티박스부터 그린까지 이어지는 해저드는 상당히 위협적입니다.

거리가 화이트 티박스 기준으로 469야드 밖에 안되니 만큼 무리한 티샷 보다는 보다 정확한 티샷과세컨샷으로쓰리온 전략을 정확하게 만들어 나가야 하는 지혜가 필요한 홀입니다.

달랏에서의 골프를 즐기고자 한다면 어김없이 한번은 들려야 하는 이곳 달랏팰리스CC는 좋은 스코어를 만들어 내기 위하여 애쓰기 보다는 100여년 전통의 흔적을 느끼면서, 혹은 아름다운 골프 코스를 느끼면서라운드를 즐길 필요가 있는 코스입니다.

달랏에서의 골프 추억을 만들어 가슴속에 담아두기 위한 골프장으로는 더할 나위 없이 멋진 골프장입니다. 그것은 백여년동안의 세월동안 베트남의 마지막 황제를 비롯하여 수없이 많은 골퍼들이 이곳 골프장을 거쳐가면서 한마디씩 남겼는데요~~

이 곳 보다도 더 아름다운 골프장이 세상에 있을지 모르겠다고 감탄의 글을 쓴 골프다이제트의 지난 글이나 혹은 키큰 소나무와 아름다운 꽃들은 오커스타cc를 연상시킨다는 여러 글들을 보면 이 곳 골프코스는어찌 보면 골프라는 운동으로 바라 보기 보다는 한편의 시라도 읊는 심정으로 라운드를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1922년 오픈하여 1956년에 현재의 클럽하우스가 건축되었고 그리고 현재의 코스는 1994년에 리노베이션 되었다고 합니다. 쁘띠파리(작은파리)라고 불리는 달랏의 한 복판에 있는 골프코스는 유럽풍의 건축양식인 하나인 튜더스타일로 지어졌으며 달랏 시내의 5Km에 달하는 수안후엉 호수의 숨막히는 경치와 함께 해발 1500미터의 시원한 기후를 최대한 활용되어 만들어진 골프 코스입니다.

오랜 역사에 걸맞게 대부분의 캐디들은 코스에 대하여 능숙하며 영어 구사도 잘 되는 편이어서 플레이를 하는데는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 달랏에는 그리 많은 골프코스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베트남 최초의 골프장인 이곳 달랏팰리스 골프클럽을 통하여 또다른 골프의 묘미를 느껴 보시기 바랍니다.

GOLFSAVER 평가(A+~C-의 9단계 평가)

> 코스 관리 B-
> 코스 레이아웃 C+
> 그린 관리 B-
> 부대 시설 C0

> 남성<여성 적합 코스

> 초/중>상급자 적합 코스

! 이 글은 저작권의 보호를 받는 글 입니다.   작성자/골프세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