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으로만 말하면 언뜻 기억하기 어려운 골프장 이름~ 삼 투옌람 골프장(SAM Tuyen Lam Golf Club)은 전에 사콤cc 로 잘 알려진 코스로서 스위스벨 리조트가 함께 있는 골프텔 형태의 골프코스입니다.

SAM Tuyen Lam Golf Club은 투옌람(Tuyen Lam)호수지역의 산림에 접하여 있으며 남쪽의 달랏 시내와 는 15km 그리고 북쪽의 Lien Khuong 공항과는 15km 떨어져 있어서 공항과 시내와의 접근성이 편리한 20~30분 거리의 지역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코스는 한국사람들에게는 비교적 친숙한 전형적인 산악지형으로 되어 있으며 내리막 오르막이 다이나믹하게 형성되어 있는 코스입니다.

그러나 실제 코스에서의 스코어와 연관되는 코스의 난이도는 산악지형속의 업다운 보다는 늘 페워웨이를 가로 지르는 실개천과 또한 몇 개의 홀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IP지점의 페어웨이가 좁게 형성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는 부분입니다. 또한 경우에 따라서는 그린 주변의 공간이 거의 없는 경우도 비일비재하여 티샷부터 클럽 선택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하는 까다로운 코스입니다.

정확한 샷을 만들어 내기 보다는 단순히 거리가 좀 나간다고 하는 장타자들에게는 적응하기 힘든 코스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좀 들더군요. 많은 페어웨이의 레이아웃이 마치 호리병 모양 같다 고나 할까요? 결국 여기는 코스의 업다운이 있으면서 홀의 페어웨이가 넓었다가 좁았다가 변화무쌍한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그 페어웨이를 수시로 실개천이 흐르고 있으니 거리에 대한 정확한 샷을 구사해야만 좋은 스코어를 낼 수 있는 변별력이 확실히 느껴지는 코스입니다.

코스의 전체적인 풍광은 해발 1500미터에 위치한 달랏의 지형적 영향으로 년중 20도 내외의 기온을 유지하며 이로 인하여 주변의 코스전경은 열대우림의 삼림이 아닌 우리나라에서 흔히 보게 되는 소나무로 삼림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몇 개의 인상적인 홀을 설명해 보면 8번홀 파4 홀과 파4 12번홀 그리고 파5 13번홀 정도를 꼽을 수 있을 듯 합니다.

8번홀의 경우에는 티샷을 할 때부터 클럽 선택에 신경을 써야 하는 홀입니다. 마치 해저드와의 싸움 같다는 생각이 드는 홀입니다. 우선 우측으로 슬라이스면 바로 해저드입니다. 또한 페어웨이이를 가로지르는 실개천이 있어서 어지간한 장타 아니고는 유틸리트 혹은 롱아이언 티샷을 해야 하는 홀입니다.

티샷이 잘 끝났다 하더라도 좌도그렉의 포대그린은 그린앞 벙커와 우측의 해저드가 자리잡고 있어서 상당히 정확한 샷과 거리가 동반되지 않으면 투온이 만만치 않은 홀입니다.  그린 뒤쪽이 여유가 있는 편이니 한 클럽 여유 있게 세컨샷을 공략한 후 어프로치로 파세이브를 만들어 나가야 하는 홀입니다.

파4 12번홀은 이 코스에서 가장 난이도가 있는 홀로 기억되는데요, 처음 티박스에 올라서면 긴 오르막에 좌측 벙커 그리고 왼쪽 해저드가 길게 보입니다. 그런데 홀도 상당히 길며 오르막에 페어웨이가 너무 좁아서 마치 명주실 한가닥이 길게 늘어져 있는 느낌이 들만큼 티샷에 대한 부담이 커지는 홀입니다.

좌측 벙커를 넘기는 티샷이 잘 맞아도 약 180야드 거리의 포대그린을 공략해야 하는 아주 까다로운 홀입니다. 그린 또한 뒤쪽의 상당히 높아 지나치게 2단 그린 뒤편으로 온그린이 뒤면 손쉽게 쓰리펏이 되는 난이도가 있는 홀입니다. 안전하게 쓰리온 파 혹은 보기 전략으로 샷을 만들어 나가 보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12번홀이 파4 오르막 홀이라면 나란히 하고 있는 13번홀은 내리막 파5의 홀입니다. 드라이버가 어지간히 맞으면 투온을 노릴 수 있는 홀 인데, 여기에 함정이 있습니다. 200야드~220야드 정도의 세컨샷이 남아 투온을 노리면 이글 혹은 버디를 노릴 수 있지만 그린 입구와 그린이 너무 좁아 샷이 우측 혹은 좌측으로 가게 되면 바로 해저드 벌타가 기다리고 있어서 많은 고민을 하게 되는 홀입니다. 아이언 세컨샷을 하면 무난하게 파세이브를 하는 홀이니 만큼 전략적 공략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이곳 삼 투옌람 골프코스는 달랏에서는 유일하게 4성급의 스위스벨이라고 불리는 골프텔을 가지고 있어서 숙소에서 바로 골프코스로 이동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또한 야외 테라스에서 아침식사를 하면서 해발 1500미터에서 느끼게 되는 소나무향, 그리고 산중턱에 걸려 있는 구름을 보면서 식사를 즐길 수 있는 힐링골프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달랏에는 3개의 골프코스가 있는데 코스 관리적인 측면으로 평가한다면 개인적으로는 달랏1200이 최상의 골프코스로 판단되며 이곳 삼 투옌람 골프클럽은 중상급 정도의 관리가 되고있다고 생각됩니다.

이곳 코스를 라운드를 하고 난 후의 소감은 은근 난이도가 있는 골프장이라는 생각과 함께 힘의 스윙을 하는 하이핸디 골퍼들보다는 절제된 클럽의 선택과 샷이 컨트롤 되는 로우핸디 골퍼들에게 상당한 라운드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코스라는 생각이 좀 들었습니다.

그러나 지나치게 스코어에만 연연하지 않으면서 골프를 즐길 수 있는 진정한 골퍼라면 다양한 코스 공략을 스스로 배워 나가면서 라운드를 즐길 수 있는 멋진 코스이니만큼 달랏 골프여행을 떠날 때 꼭 라운드를 즐겨 보시기 바랍니다.

GOLFSAVER 평가(A+~C-의 9단계 평가)

> 코스 관리 B-
> 코스 레이아웃 B-
> 그린 관리 B-
> 부대 시설 B-

> 남성>여성 적합 코스

> 초/중<상급자 적합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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