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를 조금 오래 치시고 해외 골프여행을 푸켓으로 다녔던 분이라면 푸켓의 블루캐년cc를 모르는 분은 없을 듯합니다. 또한 조니워커 클래식때 타이거 우즈가 와서 라운드를 했다는 뉴스는 그 당시 골퍼라면 누구나 알수 있는 빅이벤트였습니다.

블루캐년은 1991년에 처음 캐년코스가 오픈하였고 이후 1999년 레이크 코스가 오픈하였습니다. 조니워커클래식 대회가 1994년, 1998년, 2007년에 개최되면서 명문 코스로 자리잡은 곳입니다.

코스만큼이나 사실 조니워커 클래식 대회가 유명세를 탄 것은 1994년 대회때는 당시의가장 공격적인 골퍼로 이름을 날렸던 호주의 백상어 그랙노먼이 우승하면서 세계 랭킹 1위를 탈환하였고, 1998년에는 이지스윙으로 잘 알려진 어니엘스에게 8타 뒤졌던 타이거 우즈가 우승하면서 조니워커클래식 대회는 물론 타이거우즈의 전성시대가 시작되었습니다.

푸켓섬이 그리 큰 편은 아니어서 어느 골프코스나 접근성은 좋지만 특히 블루캐년골프코스는 공항이나 시내와 접근성이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오히려 푸켓의 명소인 파통비치와 조금 떨어져 있는 느낌이 있는 곳입니다.

골프코스는 기본적으로 자연 친화적인 정책으로 코스를 설계하였으며 최초의 코스인 캐년코스는 주석 농장과 고무농장의 위치에 만들었다고 합니다. 전체적인 캐년 코스의 레이아웃은 자연친화적인 나무 숲, 작은 계곡, 능선 등 자연적인 지형 그대로를 이용한 코스이다 보니 좁은 페어웨이로 인하여 그 어느 코스보다도 정확한 샷이 필요한 코스입니다.

또한 80여개에 이르는 벙커가 함께 공존하고 있어 샷의 정확한 랜딩지점을 항상 체크하고 샷을 해야 하는 까다로운 코스입니다. 특히 캐년코스에서는 17번홀이 아주 유명한데, 고저차가 40미터에 이르는 티박스에서 180미터 정도 떨어져 있는 그린으로의 샷은 프레드 커플스가 최고의 파3 홀 이라고 칭송한 홀입니다.

그리고 후에 추가로 오픈한 레이크 코스는 18홀 중 코스 이름 답게 17개의 홀에 해저드를 함께 하고 있어서 초보자분들에게는 부담되는 코스이기도 합니다.

요즘의 푸켓 골프장으로는 로치팜, 레드마운틴, 미션힐스 등이 잘 알려져 있지만 블루캐년골프코스는 여전히 푸켓 최고의 골프장입니다.

조금은 올드한 느낌이 들지 모르겠으나 푸켓 골프여행을 떠나고자 한다면 십 수년 전 당대의 최고의 골퍼들이 한번 정도는 거쳐갔던 이곳 블루캐년에서 라운드를 즐겨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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