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타 키나발루 도심에서 북쪽을 향해 차로 40분쯤 달리면 멍가탈 지역에 이르는데, 이곳에서 넥서스 골프 리조트내에 있는 가람부나이cc를 만날 수 있습니다. 전장 6,173미터, 18홀, 파72로 이루어진 이 골프 코스는 미국의 유명한 골프 코스 설계자인 로날드 프림(Ronald Fream)이 디자인하여 1996년 오픈한 코스입니다. 

보르네오의 자연을 훼손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설계된 이 골프 코스는 작은 구릉부터 열대의 수목과 모래사장까지 있는 자연 그대로에 순응하듯이 라운드를 해야 하는 코스입니다. 넥서스 골프 리조트의 골프클럽에서 필요한 골프 장비를 대여할 수 있으며 리조트로부터 가람부나이cc 까지는 도보로 약 5분 거리 정도입니다. 따라서 이곳에서 라운드를 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넥서스 리조트에 머무는 편이 좋으며 간혹 수트라하버와 같은 다른 리조트에서 머물면서 잠시 짬을 내어 라운드 하여도 괜찮은 코스입니다.

코스의 분위기는 몇 개의 홀이 바다를 끼고 있기는 하지만 대체적으로 열대우림의 깊은 숲이 코스를 감싸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이러다 보니 간혹 숲 속의 원숭이들이 카트까지 내려와 소지품을 가지고 가는 경우가 있으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가람부나이cc를 설명할 때 부가적으로 설명되는 부분은 이 곳 코스에서는 코타키나발루의 대표적인 명산인 키나발루산을 배경으로 하는 멋진 장관이 일품으로서 코타키나발루를 설명하는 수많은 사진은 대부분 이곳 골프코스에서 나왔다고 하니 얼마나 멋진 코스임을 알 수 있을 듯합니다.

또한 보통 코타키나발루를 설명할 때 빠지지 않는 설명의 하나가 세계 3대 아름다운 석양이 지는 곳이라는 표현을 하는데, 특히 이 곳 넥서스 리조트에서의 석양은 코타키나발루에서도 최고의 썬셋 장면을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해질 무렵 저녁이면 해변에 수많은 사람들이 나와 해변가를 산책도 하고 당나귀를 타는 모습을 볼 수 있는 멋진 곳입니다.

다시 넥서스리조트 안에 있는 가람부나이cc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면 멋진 넥서스 리조트 주변의 해변 경관을 고려해서인지 코스의 시작은 나즈막한 언덕에서 시작하여 후반 라운드로 갈수록 해변으로 다가가게 되는 코스의 레이아웃입니다.

아름다움과는 별개로 이 곳 가람부나이cc의 난이도는 상당히 높은 편으로서 직선형의 코스보다는 마치 페어웨이를 꺽어 놓은 듯한 도그렉 홀이 많은 편이며 이와 함께 곳곳의 해저드는 특히 정확한 거리가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코스입니다. 코스의 공략을 위해서는 즉흥적인 샷보다는 항상 보이지 않는 함정이 있다 생각하면서 신중한 샷을 만들어 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코스는 전체적으로 보면 한쪽은 키나발루산을 배경으로 하여 라운드 하게 되며 또 한쪽은 아름다운 해변을 배경으로 하여 라운드를 하게 되어 때에 따라서는 열대 우림의 밀림과도 분위기에서 라운드를 하기도 하며 라운드가 끝나 갈 때 즈음이면 아름다운 코발트 바다 빛과 함께 해변의 낭만을 함께 느끼기도 합니다.

페어웨이가 무리하게 좁은 편은 아니지만 곳곳의 패널티 구역은 매 샷에 신경을 쓰게 만드는 코스이며 특히 전반 9홀은 정글속에서 라운드 한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빽빽한 열대 우림 속에서 열대의 싱그러운 새소리와 함께 라운드 경험을 하게 됩니다.

해변의 길이가 6km에 이르며 500여개의 객실을 가지고 있는 넥서스리조트를 이용하여 골프를 즐길 수 있으며 다양한 레스토랑과 바, 스파 등 휴양형 골프여행지로서는 최고의 환경을 갖춘 이 곳에서 즐거운 라운드를 체험하여 보시기 바랍니다.

한 때는 동말레이시아에서 가장 멋진 최고의 골프장으로 선정될 만큼 많은 인기를 누렸던 골프 코스이니 여러분의 골프 여행도 상당히 만족하게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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