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의 대표적인 골프코스라고 하면 아마도 많은 분들이 롱비엔CC를 생각할 텐데요, 아마도 베트남 하노이 골프여행을 하면서 이미 한국 골퍼들에게 친숙해진 롱비엔CC 이름 때문일 것으로 생각합니다.
라오스 비엔티안에 있는 롱비엔CC 역시 베트암의 유명한 롱탄그룹에서 만든 골프코스로서 국제 규격의 챔피언십에 맞게 설계된 코스입니다. 코스 설계는 36홀로 설계되었지만 실제 오픈하여 운영되는 코스는 27홀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2022년 10월 기준)
베트남의 롱비엔CC를 방문하여 기억을 가지고 있던 골퍼라면, 이곳 비엔티안의 롱비엔CC를 쉽게 연상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는데, 코스 레이아웃이나 관리 등 여러 면에서 베트남의 롱비엔과 비슷한 점이 많습니다. 이는 결국 어느 정도의 수준있는 퀄리티를 유지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롱비엔 골프장은 2012년에 18홀을 오픈하였으며 늪과 같은 지역에 평탄한 코스로 자리잡았습니다. 산악형 지형이 아닌 평탄한 코스에서 코스를 만들다 보니 아무래도 인위적인 조경이 많이 가미된 코스입니다.
위치상으로는 비엔티안 외곽 16키로미터 지역에 떨어져서 시내에서 비교적 접근성이 좋아 20여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는 위치에 있습니다.
코스의 전체적인 특성은 평지성 지형에 인공 호수의 해저드, 아름다움을 강조하는 조경, 벙커 등으로 골프코스를 만들었습니다. 코스내에 카트 도로 양쪽으로는 열대 야자수를 충분히 심어서, 평지형 골프코스에서 느낄 수 있는 더위도 충분히 피할 수 있는 그늘을 제공합니다.
코스는 백티를 기준으로 하면 7,538야드의 비교적 긴 전장을 제공하여 평지형 코스임에도 불구하고 코스 공략이 그리 쉬운 편은 아닙니다. 많은 해저드로 인하여 페어웨이 군데 군데를 깊게 들어와 있는 해저드는 정확한 거리감을 가지고 코스 공략을 해야만 하는 코스입니다.
페어웨이는 동남아의 그 어느 골프장과 비교하여도 손색이 없는 깔끔하게 정리된 코스를 보여주며, 그린 또한 충분히 빠른 스피드로 셋팅 되어서 상급자 골퍼가 골프를 즐기기에도 최상의 코스 컨디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부대 시설로는 잘 갖추어진 현대식 프로샵과 다양한 요리를 선보이는 레스토랑이 있는데, 한국 골퍼의 경우에는 한식뷔페로 점심 식사가 제공되며(USD 10불) 식사하시는데 큰 불편함이 없습니다.
롱비엔CC는 라오스의 비엔티안 골프여행을 떠난다면 예외 없이 라운드 하는 코스로서 평탄한 코스 레이아웃으로 인하여 다소 밋밋한 감은 있지만, 실제 코스 레이아웃은 적당한 도그렉과 해저드, 벙커의 배치로 인하여 까다로운 공략이 요구되는 코스입니다.
라오스 비엔티안 골프여행을 떠난다면 꼭 방문하시어 즐거운 라운드를 만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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