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마쓰 골프 투어에서 빼 놓을 수 없는 골프장이 사누키 평야의 중앙에 자리잡고 있는 36홀 골프장의 다카마쓰 그랜드cc 입니다. 회원제 18홀과 대중제18홀로 구성되어 운영되고 있는데~ 회원제 코스나 대중제 코스나 어느 곳에서 라운드를 하더라도 최고의 라운드 컨디션을 제공합니다.

두 코스의 차이점은  대중제 코스는 캐디가 없이 플레이가 가능한 코스이며, 회원제 코스는 캐디가 의무적으로 동반해야 하는 코스 입니다. 간혹 일본 골프 여행에서 노캐디가 불편해 하신 분들의 경우에는 다카마쓰 그랜드cc의 회원제 코스를 이용해 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로얄 다카마쓰가 좀 더 편한 코스 였다면, 이 곳 다카마쓰 그랜드cc의 경우에는 그 보다는 훨씬 더 전략적인 샷이 필요한 골프장입니다. 구릉지대의 코스로서 페어웨이의 적당한 언둘레이션으로 인하여, 다양한 샷의 능력을 요구하는 코스입니다.

또한 각 홀에는 플레이어를 교묘히 유혹하는 함정이 있는 코스로서 매샷에 대해서 다시 한번 공략에 대한 고민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라운드 후 제가 느끼기에는 많은 홀들이 드라이버 티샷의 미쓰를 유발하는 홀들이 많이 있었는데, 전체적으로는 페어웨이가 넓어 보이지만 실제 IP지점에는 도그렉 형태로 구성되어 페어웨이 공간 활용이 상당히 좁다는 생각이 들었으니 이 부분을 염두에 두시고 공략해 보시기 바랍니다.

인코스 11번홀 325야드의 비교적 짧은 파4

비교적 플레이를 잘 한다는 4명이 동시에 해저드와 OB를 낸 홀입니다. 티샷전에 페어웨이 한가운데의 큰 나무에 대해서 왈가불가 말이 많았습니다. 드라이버 티샷이 나무에 걸릴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는데요.

결국 좌측 벙커 방향으로 에이밍을 하여 티샷을 했는데, 1번 타자 2번 타자 좌측으로 당겨서 OB를 냈네요. 이에 따라 3번 타자와 4번 타자는 나무를 넘기자고 했는데, 힘이 들어가서 그런지 우측으로 OB를 냈습니다.

지나고 보니 나무 방향 그대로 티샷을 하면 가장 좋은 위치였고 나무가 부담되면 우드 티샷을 해도 전혀 문제가 없는 홀이었네요. 이렇게 다카마쓰 그랜드CC는 홀마다 플레이어를 속이는 함정을 곳곳에 만들어 놓은 아주 재미있는 골프장입니다. 동반 플레이어들 모두가, 이 곳 골프장은 샷을 하기 전에 한번 정도는 생각을 해 봐야 하는 골프장이라는 것이 공통된 의견이었습니다.

1번 홀도 11번홀과 비슷하게 속았던 홀이었는데, 좌측이 좀 여유 있어 보였고 좌측으로 에이밍해야 세컨샷 그린 공략이 편할 것으로 예상되었는데, 실제 좌측 티샷은 공간이 없어서 조금만 장타의 티샷을 하면 바로 OB가 날 수 있는 상당히 위험한 홀입니다. 생각보다는 여유있게 어느 정도 우측 능선을 넘겨서 치면 밀리지만 않는 다면 무난하게 파 세이브 혹은 버디를 노릴 수 있는 홀입니다.

4번홀의 파3
비교적 짧으면서도 아름다웠던 홀이였습니다. 아웃 코스의 1번홀의 애매한 티샷 에이밍에 약간의 긴장이 되는 홀을 지나면 3번의 홀까지 보이는 내리막 파4의 짧은 홀...그리고 아름다운 숏홀이 나옵니다. 이제 마음을 진정하고 골프를 즐기게 되는 여유가 생기게 되는 홀이지요.

그리고 계곡을 넘겨야 하는 긴장감....그리고 다시 멀리 보이는 IP지점을 향해서 맘껏 티샷을 할 수 있는 파5 등 다카마쓰 그랜드CC는 매 홀마다 다양한 코스의 모습을 보여 줍니다.

18홀 내내 같은 홀의 느낌 없이 늘 새롭다는 생각과 홀의 공략이 꼭 필요한 코스입니다. 대체적으로 블라인드 홀이 많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하여 급격하게 홀의 레이아웃이 만들어 진것이 아니라 조금씩 조금씩 코스를 S자 형태로 만들어 놓은 곳이 많습니다.

당연히 S자 코스이 구부러지는 지점이 IP지점이 되면서, 이곳의 위치에 개미허리, 벙커, 해저드로 구성되어 있으니 몇 홀을 라운드 하다 보면 다카마쓰 그랜드CC의 특성을 이해하실 듯 합니다.

다카마쓰그랜드CC는 라운드를 즐기고 나면 눈으로 보이는 푸른 녹색이 페어웨이가 다 아니라는 점을 뼈저리게 느끼게 합니다. 반드시 페어웨이를 지키겠다는 생각으로 타샷을 해야 합니다.

러프가 생각보다 깊어서 공이 거의 다 잠기게 되는데 세컨샷이 훅이 나는 경우가 빈번하며 거리 손실도 상당히 많게 되는 꼭! 기억해 두시기 바랍니다. 장타 보다는 정확성을 염두에 두고, 페어웨이를 꼭 지키겠다는 전략으로 간다면 아주 즐거운 라운드를 할 수 있는 코스입니다.

다카마쓰 그랜드cc의 평가를 내린다면 퍼블릭 코스에서 라운드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코스레이아웃
페어웨이 관리
그린관리
락카 및 레스토랑 등의 부대시설 등

모든 면에서 A등급의 점수를 주고 싶을 만큼 맘에 들었던 코스입니다.

추천을 한다면 추가 비용을 조금 더 내더라도 퍼블릭 코스 라운드 이후 회원제 코스에서도 라운드를 해 보시기를 추천해 드립니다.

! 이 글은 저작권의 보호를 받는 글 입니다.   작성자/골프세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