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베트남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관광 목적지이기도 하지만 특히 골퍼들에게는 다낭과 하노이를 비롯한 골프관광의 주요 목적지입니다. 현재 베트남은 약 35여개의 골프장이 있는데, 최근에 개장하는 코스들은 세계적인 설계가와 베트남 대 기업들이 투자를 하여 수준 높은 코스들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최근에는 나트랑이 골프천국으로서 급부상 하고 있는데 오늘은 그 중의 하나인 나트랑의 KN골프 링크스 답사 후기를 올려 봅니다. 2018년 올해 오픈한 골프장이니 가장 최근의 정보가 될듯 합니다. 한눈에 봐도 링크스 코스의 느낌이 물씬납니다.

링크스 코스 설계자의 대가인 호주의 백상어 그렉노먼이 설계한 코스입니다. 나트랑 시내에서는 40여분 떨어져 있지만 나트랑 캄란 공항에서는 15분 정도 소요되어 아침 일찍 도착하는 항공편의 경우에는 바로 라운드가 가능합니다. 코스는 27홀 예정이나 현재는 18홀만 오픈한 상태입니다.

오픈 한지가 얼마 안되어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코스 설계자가 그렉노먼인 점을 감안하면 예사롭지 않은 골프 코스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황량함, 러프 그리고 바람… 그렉노먼의 링크스 코스의 대표적인 특징이기도 합니다. 해변에 있다 보니 바닷 바람으로 조성된 모래 언덕위에 자연 그대로의 지형을 살려서 코스를 맵핑 시킨 코스 그리고 자연 그대로 조성된 웨이스트 벙커는 그렉노먼만의 특징이라고 볼수 있습니다.

실제 라운드를 통해 느낀 체감은 바람의 세기나 웨이스트 벙커의 위력은 참으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는 코스였습니다. 바람의 세기는 기본적으로 2~3클럽을 감안하는 과감한 클럽선택이 필수 였구요, 웨이스트 벙커 역시 잡초와 함께 뒤엉켜서 탈출에 우선 신경을 써야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사진에서 보면 코스의 구성이 단조로워 보이지만, 실제 라운드시에는 웨이스트 벙커가 IP지점에 절묘하게 배치되어 있으면, 특히 그린 입구 부분에는 좌우로 배치 되어 있는 벙커가 마치 병목현상처럼 좁게 설계되어 생각보다 파온이 쉽지가 않습니다.

페어웨이와 그린 상태는 트리플A 점수를 줘도 아깝지 않을 정도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데, 페어웨이는 말 그대로 녹색 융단입니다. 자연 그대로를 살린 그렉노먼의 설계가 또하나의 링크스 코스의 명작을 탄생시켰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그렉노먼의 투어시절 공격적인 플레이가 늘 맘에 들었는데, 이곳 KN 골프링크스 코스를 보니 역시 예상을 벗어나지 않는 위험과 도전이 공존하는 멋진 코스였습니다.

KN 골프링크스18홀에 Par72, 전장 7.019yard의 챔피언십 골프 코스이며 5개의 티박스가 운영 중에 있습니다. 동반 플레이를 한 대부분의 분들의 스코어가 평균 5점 이상 더 나온듯 했는데, 바람이 적은 산악지형에 익숙한 한국분들이 생소한 자연환경의 코스를 접하다 보니 어렵게 느낀듯합니다.

소위 말하는 양파는 대부분 웨이스트 벙커에서 탈출을 못하고 헤멘 경우이니 이 부분도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코스의 컨디션도 이색적이지만 전체적인 조망에 대해서 코멘트를 하자면, 해안의 백사장을 배경으로 하는 하얀 모래 해변, 푸르고 투명한 바다를 배경으로 하여 코스를 배치하여 나무가 거의 없음에도 불구하고 자연적인 푸르름이 한결 돋보임을 주는 코스입니다.

링크스 코스를 자주 접하지 못하는 대부분의 골퍼들에게는 또 하나의 신선한 감동 을 줄수 있는 코스이니만큼 해외 골프 여행을 준비하고 계신다면, 나트랑의 KN골프 링크스 코스에서 꼭 라운드를 해 보시기 바랍니다.

나트랑의 밤

간단 요약으로 정리하면 마치 파타야 같습니다. 고급 레스토랑과 바가 해변을 끼고 끝없이 이어지고 있어서 저녁 유흥에도 전혀 부족함이 없어 보입니다.

! 이 글은 저작권의 보호를 받는 글 입니다.   작성자/골프세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