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성은 일년내내 꽃이 지지 않는 곳이 바로 곤명이며 이런 곤명의 아름다움을 계절적으로 표현한 애칭이 바로 춘성(春成)입니다. 그래서 곤명의 춘성CC 이야기는 '꽃향기 가득한 봄날속 에서의 라운드’를 소개해 드리는 글이 될 듯 합니다.

위치적으로는 춘성CC는 운남성의 성도 곤명(昆明)공항에서 자동차로 30분 정도 달리면 만나게 되는 양종해(陽宗海) 주변에 자리잡고 있으며, 해발 2000미터~ 그리고 기온은 연평균 기온 최저 10도~최고 25도 정도 됩니다.

잭니클라우스 설계의 마운틴코스 18홀과 로버트 트렌트 존슨이 설계한 레이크 코스 18홀~ 총 36홀 코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참고로 해발 2000m에 있는 양종해는 지각변동인 융기작용에 의해 바다가 호수로 변한 곳으로서 이런 이유로 인하여 호수이지만 이름에 바다 해(海)를 붙였다고 합니다. 또한 그래서 그런지 호수는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크고 넓으며 물은 바다보다 더 코발트 빛입니다.

춘성cc는 1999년 미국 골프다이제스트는 중국 제1의 코스로 꼽았고 2004년에는 미국을 제외한 세계 100대 코스에 마운틴과 레이크를 모두 선정했을 만큼 멋지고 풍광 또한 뛰어난 코스입니다. 골프장을 답사 하면서 춘성cc 지배인님과 잠시 미팅을 하면서 확인 한 몇가지 내용입니다.

>잔디종류는 밴티그라스
>시그니처홀은마운틴 코스 8번홀 / 레이크 코스 9번홀
>그린빠르기는 여름철 10.5 / 겨울철 12 정도
>기온은 여름철 최고 28도 아래 / 겨울철 최저 10도 이상
>티박스는 블루티 이용시 최고의 View를 조망
>성수기는 7월~8월
>캐디의 언어구사 능력은 영어 및 한국어 골프용어 가능
>한국음식가능

그럼우선마운틴 코스부터 살펴 보겠습니다. 잭 니클라우스가 설계한 마운틴 코스는 거대한 호수를 병풍 삼아 산언덕을 따라 코스가 조성되어 있으며 비교적 페어웨이가 넓고 해저드가 적은 반면 산악지형의 업다운이 많아 다이나믹한 코스 공략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코스입니다.

또한 지형적으로 페어웨이가 언둘레이션이 심하기 보다는 전체적으로 한쪽으로 기울어진 페어웨이가 많으니 티샷 IP지점 선정도 신경써야 할 부분입니다. 블라인드 홀이 많은 편은 아니나 대개의 페어웨이는 단순하게 직선구조가 아닌 에스자형태의 페어웨이 구성에 좌우로벙커가 산재해 있는 구조라서 정확한 티샷에이밍이 요구됩니다.

1번홀 345야드 파4... 핸디캡 1번홀

1번홀에 들어서면 대개의 플레이어는...와~~하는감탄사를 연발합니다.^^ 우선은 한눈에 봐도 다른 어느골프장과도 비교할 수 없는 페어웨이 관리와 그리고오른쪽으로 보이는 양종해 호수의 멋진 풍광이 정말 멋지기 때문입니다. 오른쪽에 큰 벙커가, 왼쪽에는 수풀과 가파른 절벽이 자리하고 있는 홀인데 페어웨이가 우측의 양종해 방향으로기울어져 있어 중앙 좌측을 에이밍하여야 합니다. 세컨샷을할때 발끝 내리막으로 슬라이스 샷이 예상되니각별히 유의하셔야 하구요.

8번홀 파3...핸디캡17번... 마운틴코스의시그니쳐홀

소나무와 바위가 어우러진 그림 같은 코스로서 마운틴코스의시그니쳐홀입니다. 짧은 파3홀이지만 주변에 호수와 벙커가 위치하고 있어 정확한 숏아이언샷이 필요하며 2단 그린으로 핀위치에 따라 코스 공략이 쉽지 않은 홀입니다.

9번홀 파5...479야드 핸디캡3번 홀

에스자에 가까운 도그렉홀로서. 왼쪽으로 굴곡이 지다 오른쪽으로 갑자기 휘기 때문에 시야 확보가 어려운 홀입니다. 티박스에서 보면 티샷의 랜딩지점이 보이지 않아첫 티샷의에이밍이 난해한데 우측의 페어웨이를 무시하고 좌측의 벙커를 넘겨야 하는 홀입니다.

티샷이 벙커를 넘기는 굿샷을 하였다면 투온이 가능한 세컨샷이 남게 되는데 내리막 세컨샷임에 따라그린앞의 무수한 벙커를 넘기는 거리와 높은 탄도가 필수적으로 요구되어 생각보다는 난이도 있는 샷이 요구됩니다. 안전한 공략이라면 벙커 좌측으로 세컨샷을 하여써드샷에서 핀을 공략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17번홀 파4 내리막 360야드...핸디캡 2번홀

우측의 양종해로부터 불어오는 바람 방향과 세기에 영향을 많이 받는 홀입니다. 우측에 바로 보이는 벙커를 넘겨야 핀 공략이 편한 홀이며 벙커 좌측으로 소극적인 샷을 하기보다는 과감하게 우측의 벙커를 넘겨야 홀공략이 쉬위지는 홀입니다.

18번홀 파4...핸디캡 4번홀

마운틴 코스에서 가장 어려운 코스의 하나 이며오른쪽으로 양종해가 보이면서 최고의 멋진 장관을 볼수 있는데 1번홀과 마찬가지로 페어웨이가 우측으로 기울어져 있으니 티샷은 중앙 좌측이 좋습니다. 샷이 밀려 우측벙커로 가게 되면 계곡을 넘겨야하는 어려운 세컨샷이 남습니다. 따라서 티샷부터 이 벙커를 피하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세컨샷에서는 계곡을 넘겨야 그린 공략이 가능한데, 이 때도 우측의 벙커를 피해야만 그린 공략이 수월해 지는 만큼그린 좌측 끝을 에이밍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어서 레이크코스를 살펴 볼께요. 레이크 코스는 곤명 사람들이 바다와 같은 호수라 해서 붙인 이름인 양종해(陽宗海)호수를 굽이 돌며 만들어진 코스로서 마운틴 코스보다 더 아름다우며 난이도 있는 코스입니다. 양종해와 접한 홀에 이르면 위협적인 바다와 같은 해저드와 예측할 수 없는 호수바람을 염두에 둬야 합니다. 즉 여기서 내기게임이라도 한다면 바람을 다스리는 자가 최후의 승자가 되는 곳입니다.

레이크코스의 최대의 적은 호수의 바람과 그린위에서의 레이크브레이크!!! 그린이 전체적으로 평평하게 느껴질지라도 분명히 레이크 방향으로 경사가 있다는 것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레이크코스에서는 18홀 내내 호수를 볼 수 있는데 8번홀과 11번홀에서 바라보는 경치가 가장 멋진 코스이며 특히 9번홀은 레이크코스의시그니처홀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곳 8번홀 숏홀이 최고의 홀로 생각되네요. 전체적으로 바람이 많고 페어웨이도 상대적으로 좁은 편이기 때문에 장타보다는 정확한 샷이 요구되는 홀이 대부분이니 티샷의 방향과 클럽선택을 늘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5번홀 파4... 325야드 핸디캡 1번홀

레이크코스 5번홀은 중간에 페어웨이가 두 갈래로 갈라지는 오르막 파4홀입니다. 코스 가운데 벙커가 위치해 있어 공략이 쉽지 않으며 벙커 넘어 우측 페어웨이로 보내기 위해서는 캐리만으로 250야드 이상 쳐내야 하기 때문에 왼쪽 페어웨이로 티샷하는 것이 현명한 공략입니다.

8번홀 파3...짧은 내리막 홀

난이도가 있는 홀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멋진홀이어서 소개해 드립니다. 거의 모든 홀들이 양종해를 끼고 홀 구성이 되어 있으나 유일하게 정면을 보고 티샷!

9번홀 파5...432야드..짧지만 핸디캡 3번홀

춘성CC를 대표하는 시그네처홀, 9번홀은 레이크코스의 백미인홀입니다. 오른쪽으로 양종해가 시원스레 펼쳐져 있어 플레이어의 눈을 사로잡는데요. 비교적 짧은 홀이지만 페어웨이가 좁고 호수가 자리하고 있어 초보자에게는 많이 부담되는 홀입니다. 특히 그린 주변 3면이 호수에 둘러싸여 있어 세컨샷을 정확하게 해야 하는 홀입니다.

17번홀 파4 360야드 핸디캡 2번홀

페어웨이가 양종해쪽으로 기울어져 있으니 티샷은좌측으로 에이밍하는 것이 좋습니다. 세컨샷은 그린 쪽으로 가면 갈 수록 좌우로 여유가 없으니 정확한 세컨샷이필수 입니다. 특히 그린 우측의 해저드가 무서워 좌측 방향으로공략을 하고자 할 때는 3미터 깊이의 그린 좌측벙커에유의해야 합니다.

많은 분들이 춘성cc를 말할 때 경험 해보지 못한 분들은골프장이 좋아야~ 얼마나 좋겠어? 라는 생각을 합니다! 저도 해외의 많은 골프장을 다녀봤지만코스관리는 접하기 힘들 만큼 최상이네요.물론 이 정도의 하이퀄리티한 골프 코스도 많이 있지만 보통의 해외골프 여행에서 접하는 코스와는 한차원 다른 관리 수준으로보시면 될듯 합니다.^^

티박스는 물론 페어웨이에 디봇 하나가 없습니다. 플레이를 하면서 디봇을 만들면 캐디들이 헌신적으로 디봇을 메꿉니다. 캐디들의 능력 또한 해외에서 만나기 힘들 만큼, 친절도,매너언어구사, 그린을 읽는 능력, 섬세한 코스 공략 등이 퍼펙트했고요. 양종해를 중심으로 하는 코스 주변의 경관도한폭의 수채화 같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코스관리...A+
캐디...A+
코스 레이아웃&풍광...A+
춘성본관 숙소...Ao
식사...Bo ->>중국식 중심이 아쉬움 (한식제공예정)

종합적으로는 해외골프를 즐기시는 분이라면 꼭! 가봐야 하는 필수 코스로 추천 드리니 언제고 기회를 만들어 꼭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 이 글은 저작권의 보호를 받는 글 입니다.   작성자/골프세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