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는 힐링이 필요해! 그러면 지금 사이판으로 떠날 때! 골프는 덤! 일상에 지친 나를 위해 힐링여행을 떠난다면 원시림과 맑은 공기의 사이판으로 떠나보세요. 물론 골프는 덤으로 맘껏 즐기시면서요.

사이판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하면 제주도보다 아주 작은 섬에다 인천공항에서 약 4시간 정도 거리에 북마리아나제도 연방의 16개의 크고 작은 섬 중의 하나입니다. 그 사이판에 있는 9개의 골프장 중에서 가장 인기있는 골프장은 라오라오베이 골프&리조트입니다.

아시아나 항공을 이용하여 느지막한 심야에 도착하다 보면 굼뜬 입국수속에 살짝 짜증이 나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곳 라오라오베이 리조트에 들어서는 순간 그런 불편한 맘이 싹 사라지게 됩니다.

우선 방에 들어서면 일반 골프리조트에서 보지 못했던 방 사이즈에 깜짝 놀라게 되는데요. 친구 녀석만 있다면 슬쩍 와서 같이 자도 될 만큼 널널한 방사이즈가 맘에 듭니다. 그리고는 가족휴양에 어울리는 컬러플한 룸 컬러, 중년의 골퍼라면 동심으로 돌아가기에도 충분한 차일디쉬한 컬러로 룸이 디자인되어 있구요

그리고 고급 리조트에서나 보게 되는 세심하면서도 깔끔한 어메니티도 맘에 쏙 듭니다. 사이판은 열대의 섬이니 만큼 야자수 사이의 해먹이든 혹은 해변에 놓인 썬베드에 누워 책을 읽거나 시원한 맥주 한잔을 즐기거나 아니면 에너지 넘치게 사이판의 최고봉인 타포차우 산(473m)에 오르거나 혹은 마나가하섬에 들려 스노쿨링을 하거나 무엇을 하든 즐겁지 아니한 것이 없는 곳입니다!

그러나 혹시라도 움직이기를 거부하는 내 몸을 위하여 아무것도 하지 않을 권리를 내세운다면 그래도 이것만은 강추하고 싶습니다.

바로 사이판 라오라오만의 일출&일몰입니다. 다행히도 라오라오베이 골프&리조트는 사이판에서 일출과 일몰 풍경이 두고두고 기억

에 남기로 소문난 라오라오 만에 접해 있답니다.

연인과 라운드를 즐기다가 선셋을 만나고 싶다면 그래서 라운드가 뒷전이고 로맨틱한 감동을 느끼고 싶다면 바로 라오라오베이골프앤리조트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곳에서는 오후의 라운드가 열대의 무더위에 지쳐가는 것이 아니라 18홀에 다가갈수록 썬셋의 기대감에 흥분이 되는 곳입니다.

리조트의 부대시설로는 야외 카페를 비롯해 야외 수영장, 마사지실, 어린이 놀이방, 노래방 등 남녀노소 가족과 함께 어울리기에 충분한 시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연중 27~29℃를 유지하면서 동남아의 지역과는 다르게 선선한 여름을 제공하는 이곳 사이판은 햇살이 뜨겁지만 그늘에 들어서면 남태평양 해풍에 시원함을 느낄 수 있어서 라운드를 할 때 가벼운 캐노피우산 하나만 있으면 하루 36홀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그럼 이어서 라오라오베이cc의 코스를 설명 드리겠습니다. 라오라오라는 뜻은 원주민 말로 '구불구불'이란 의미를 뜻하는데, 이스트 코스 해안의 구불구불한 절벽을 따라 만들어진 코스를 함축적으로 표현한 의미있는 뜻입니다. 어쩌면 라오라오가 뜻하는 이 단어의 의미가 얼마나 환상적인 골프 코스인지를 잘 알려주는 표현인 듯합니다.

여기에 눈부시게 아름다운 남태평양의 바다와 억겁의 세월속에 파도에 깎인 절벽을 배경으로 세계적인 코스 설계가인 '백상어' 그렉 노먼의 혼이 심어진 36홀의 코스가 바로 라오라오베이cc입니다. 코스는 해안 절벽을 따라 이어지는 이스트 18홀 코스와 타포차우산을 배경으로 하는 웨스트 18홀 코스 등 36홀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이스트 코스

이스트코스의 첫 시작은 타포차우산의 열대우림 업힐 코스 1번홀로 스타트하여 라오라오에서 가장 긴 파5홀인 2번홀과 그리고 좌도그렉 내리막 파5홀인 3번홀을 연거푸 지나면 짧은 파3의 4번홀에서 만나게 되는 남태평양 저 멀리 보이는 그린이 과연 내가 티샷을 해야 하는곳인가? 하는 걱정과 설레임이 몰려오고 그러면서도 그 홀의 아름다움에 넋을 잃고 즐거워하는 곳이 바로 여기 4번홀입니다.

그리고 나서 한눈에 넓고 넓은 태평양이 시선을 사로잡는데 여기서부터가 어쩌면 진정한 라오라오베이의 골프코스의 스타트홀 일지도 모릅니다. 5번홀 부터 이어지는 해안 절벽코스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전체적인 분위기가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와 싱크로율99%입니다.

5번홀 파4 257야드...

절벽 꼭대기에 자리잡은 5번홀 티잉그라운드에 올라서면 종이 한장 크기로 보이는 페어웨이가 아득하게 저 멀리 보이는데요. 바다가 넓어서 그런지 더 더욱 페어웨이가 작게 보입니다. 드라이버를 똑바로 보낼 수 있다면 이글과 버디를 노릴 만한 홀이지만, 바닷바람을 피한 안전한 티샷을 노린다면 우드 혹은 유틸리티를 이용해도 좋은 곳입니다.

6번홀 파3..

50미터의 절벽아래 캉만 포인트를 두고 절벽에서 절벽으로 티샷을 해야 하는 파3코스! 남태평양의 파도가 캉만포인트를 두들길 때 나는 엄청난 굉음소리와 파도가 들이칠 때마다 절벽사이에서 만들어지는 회오리 바람이 이 홀의 위험요소입니다. 파도의 굉음과 바람을 이겨내는 멘탈이 필수인 숏홀! 게다가 그린은 땅콩 그린이라...거리까지 맞춰야 하는 섬세한 샷이 필요한 홀인데...스코어보다는 분위기에 취해있다면 50미터 아래의 바다로 공 하나 선물하는 기분으로 명랑티샷이 필요 한 홀입니다.

7번홀 파4...

이 홀은 라오라오베이의 시그니쳐홀입니다. 거기에 걸맞게 티잉그라운드에는 바다 조망대가 별도로 설치되어 있으니 셀카든 혹은 동반자와 함께 아름다운 추억을 남겨 보시기 바랍니다. 이 홀도 6번홀 처럼 바다를 넘겨서 티샷을 날려야 하는 홀인데 시야에 들어오는 페어웨이가 너무 좁아 IP지점을 찾기가 쉽지 않은 홀이며 바다와 인접한 왼쪽 절벽 방향 보다는 페어웨이 오른쪽을 겨냥하는 것이 확실한 방법입니다. 다만 왼쪽에서 불어오는 바닷바람을 감안하여 티샷을 해야하니 정확한 에이밍에 신경써야 하는 홀입니다. 몇개의 인상적인 홀을 소개해 드렸는데, 이스트코스를 라운드하다 보면 매홀이 놀라움의 연속입니다.

웨스트 코스

이스트 코스가 해안절벽을 구비 돌면서 바람이 위험요소라면 이곳 웨스트코스는 호수가 많은 데다 페어웨이 곳곳에 배치된 야자수와 벙커가 장애 요소로 작용해 정교한 플레이를 요구하는 곳입니다. 웨스트 코스의 대부분은 타포차우 산을 배경으로 펼쳐져 있으며 넓고 긴 페어웨이는 장타를 요하지만 곳곳에 배치된 벙커와 해저드가 공략을 까다롭게 합니다.

열대수림이 페어웨이를 감싸고 있거나 혹은 페어웨이 안쪽까지 들어온 홀들은 정확한 에이밍 포인트를 찾는 것이 스코어 관리의 필수 요소입니다. 홀 사방이 나무로 우거져 밀림 한가운데서 골프를 즐기는 듯한 착각마저 들기도 하는 만큼 실제로 샷이 미스 나는 경우에는 바로 로스트볼이네요.

이스트코스처럼 놀랄만한 전경은 아니지만 그렇다하여 밋밋한 코스는 전혀아닙니다. 18홀의 모든 홀의 레이아웃이 각자의 특성을 가지고 있어 매홀마다 새로운 기대감이 생기는 코스입니다.

 레스토랑

식사는 클럽하우스에 있는 'The Grill 레스토랑'을 이용하게 되는데 조식, 중식, 석식 뷔페와 단품음식을 드실수 있습니다. 식사는 다양한 한식이 기본적으로 제공됨에 따라 체류하시는 동안 음식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듯 합니다.

이왕 다녀온거니..전반적인 컨디션에 대한 점수를 주자면..

날씨...동남아 보다 나은 날씨~~ B+
숙소...최상급은 아니지만 상급 이상의 리조트 A0
음식..한국인 입맛에 문제가 없고 A0
코스전경...A0
코스레이아웃...A0
코스관리...동남아의 중상급 수준? B+ ~ A0
관광 및 해양스포츠...B+
저녁유흥...없음
추천...부부, 가족,연인, 절친끼리의 휴양 및 골프여행에 적합합니다.

라오라오베이cc의 골프여행은 오직 골프만을 위해 찾는 곳이 아니라 휴양과 릴렉스 그리고 골프를 즐기는 컨셉의 리조트형 골프 여행상품입니다. 휴양과 골프를 목적으로 한다면 사이판의 라오라오베이cc를 꼭 기억해 두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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