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남부의 대도시인 호치민에는 몇 개의 잘 알려진 골프코스가 있습니다. 이 중에서도 호치민의 탄손넛CC는 공항에서 가까우면서도 우수한 시설, 잘 관리된 코스를 보유하고 있어서 한국 골퍼들이 많이 찾는 곳 중의 하나 입니다. 탄손넛 골프 클럽은(Tan Son Nhat)은 총 36홀의 골프 코스로서 A, B, C, D각각의 코스가 9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전형적인 열대 지방의 코스 느낌으로 비교적 평탄한 페어웨이로 구성되어 있으며 매 홀에 대한 핸디캡은 해저드와 벙커 그리고 그린의 경사를 이용하여 난이도를 차별화를 두었습니다. 지금의 코스 모습도 대체적으로 평탄하지만 실제처음 이곳 탄솟넛CC를 공사하면서는 지나치게 지형이 평평하여 실제로는 엄청난 양의 흙을 부어서 언덕을 만들고 매 홀의 레이아웃을 다듬어 나갔다고 합니다.

그와 동시에 코스 전체에 대한 조경을 함께 하여 밋밋한 듯 코스 구조이지만 실제로는 수 많은 위험 요소가 숨어 있기도 한 코스입니다. 실제 라운드 후 소감을 적어 본다면 전체적인 코스 공략의 중요한 부분은 티샷이 중요하기 보다는 세컨샷이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되는데, 이는 홀에 따라서 그린 앞에 적절히 배치된 해저드와 또한 빠른 그린이면서도 그린의 경사를 심하게 만들어 정확한 아이언 샷이 아주 중요한 코스입니다.

또한 그린 옆 벙커도 나즈막한 벙커가 아니라 과감하게 깊고 깊은 벙커로 구성하여 더 더욱 아이언 세컨샷이 중요한 코스입니다. 이런 부분은 티박스에서 멀리서 보면 비교적 평이하게 보이지만 실제 라운드를 하면서 좋은 스코어를 만들어 내기가 쉽지 않음을 느끼게 됩니다.

A코스는 도심에 위치한 코스의 특성상 주변의 호텔과 아파트가 보이다 보니 시각적으로는 자연에서의 라운드 하는 느낌이 많이 떨어집니다. 코스의 전체적인 구성은 큰 해저드를 중심으로 9개의 홀이 배치되어 있는 형태입니다.

첫 번째 홀은 좌도그렉 홀로서 좌측의 벙커를 피하여 우측 페어웨이를 지키는 것이 핵심입니다. 그린 주변은 높은 벙커로 구성되어 홀 공략이 첫 번째 홀부터 까다롭게 되는 코스입니다. 비교적 긴 파4의 두 번째 홀을 지나면 그린의 경사가 상당히 심하여 파세이브가 쉽지 않은 파3세 번째 홀이 나타나는데, 이렇듯이 매 홀이 벙커와 해저드 혹은 그린에서 어떤 형태로든지 플레이어들을 시험하는 듯한 코스 난이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B코스는 A 코스와는 달리 해저드가 별로 없어서 4개의코스 중 비교적 쉽게 세팅 되어 여성 분들이나 초급자 분들이 좋아하는 코스입니다. 그러나 다시 C 코스로 간다면 A 코스와 마찬가지로 매 홀마다 해저드를 만나게 됩니다. 조금 더 남성적인 코스인 D 코스는 비교적 전장이 긴 편으로 낮은 핸디캡의 골퍼와 남성분들이 좋아할 수 있는 코스입니다. 언뜻 4개의 코스가 비슷비슷해 보이기는 하지만 각각의 9홀은 약간의 특색을 가지고 있는 만큼 어떤 홀에서 라운드를 하더라도 실제는 조금씩 다른 느낌에서의 라운드를 즐기게 됩니다.

36홀의 규모에 맞게 웅장한 클럽 하우스는 이곳이 베트남인가?하는 생각을 잠시 하게 되며 한국 골퍼가 많이 찾는 이유로 점심 식사를 김치가 있는 뷔페도 제공하니만큼 이 곳에서의 라운드에는 전혀 불편함이 없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여러분께서도 호치민 골프여행을 떠나게 된다면 꼭 찾게 되는 탄손넛CC에서의 즐거운 라운드를 하여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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