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탐섬의 대표적인 무제한 골프장이 27홀의 팜스프링스cc입니다. 이 곳은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생소하지만 나름대로의 매니아층을 가지고 있는 골프장으로서 많은 한국 사람들이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인도네시아 바탐섬을 어떻게 가는지 우선 살펴 보겠습니다.

인천-싱가폴 항공편 6시간 30분, 싱가폴공항-선착장터미널 20분, 배편이용시간 30분, 바탐섬 선착장-숙소 10분

이런 식으로 이동을 하게 되어서 실제로는 태국의 여느 골프장을 가는 것과 시간적으로는 별반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팜스프링스cc에 대하여 라운딩 후기를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마치 일본의 골프장+산악지형을 합쳐 놓은 듯 한 느낌이 드는 골프장입니다.

물론 27홀의 골프장이 각 9홀마다의 약간의 특색이 있기는 하지만 대체적으로는 라운드를 하는 내내 일본의 골프장과 비슷하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일본의 나가사키 근처의 골프장,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이런 경우의 코스에서는 대개 몇 개의 홀은 도그렉에 IP지점이 확인이 안되는 경우도 간혹 있고 시각적으로 보이더라도 IP지점 페어웨이가 개미허리라든지, 크릭이 있어서 드라이버샷보다는 우드 티샷을 해야 하는 등의 경우도 있으며 산악지형의 특색답게 계곡을 건너서 공을 쳐야 하는 경우도 또한 있게 마련입니다. 물론 산악지형의 특성답게 오르막과 내리막 경사에서의 샷은 물론 심한 오르막과 내리막으로 인하여 거리 계산 역시 잘 해야 겠지요.

이런 경험이 있는 로우핸디캡의 골퍼라면 다양한 시험을 요구하는 이곳 팜스프링스CC가 아주 재미있게 느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실제로 라운드를 하면서 매 홀마다 위에서 언급된 것처럼 어떤 형태로든지 크고 작은 함정을 만들어 놓아서 나름대로 재미있게 라운드를 구성해놨습니다.

그럼 골프장의 순수한 컨디션은 어떨까요? 페어웨이 상태는 A-급 수준으로서 상당히 좋은 편이고 그린 역시 관리가 잘 되어 있는 편이어서 페어웨이와 그린 상태, 코스 레이아웃만 놓고 보면 그리 흠잡을 곳이 많지는 않은 골프장입니다.

플레이어들을 위한 알림 서비스라고나 할까요? 당일 라운드를 하면서 카트가 페어웨이에 진입이 가능한지 안되는지를 알려주는 알림판과 그날의 그린 스피드를 알려주는 알림판이 스타트홀마다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코스의 난이도가 다 읽혀지는 심심함이 있다는 부분입니다. 전체적으로는 태국이나 필리핀에 조금 식상하신 분들께서는 한두 번 정도는 이곳 바탐섬을 찾아서 새로운 느낌의 골프장을 경험하시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다는 생각이 든 여정이었습니다.

! 이 글은 저작권의 보호를 받는 글 입니다.   작성자/골프세이버